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9.22. (일)

세무 · 회계 · 관세사

한국회계연구원 개원2주년 '재무보고서작성 회계기준' 세미나

구조·표시방법 개선 방안 100여명 학계·전문가토론



한국회계연구원(회장·김일섭)이 지난달 31일 연세재단 세브란스 빌딩 24층 국제회의실에서 `재무보고서의 작성과 표시에 관한 회계기준서의 제정방향'이라는 주제로 개원 2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1백여명의 학계 및 회계전문가가 참석해 높은 관심과 열띤 토론이 있었다.

이날 세미나는 2년 동안 회계연구원에서 연구한 내용인 재무보고서의 구조와 표시방법을 전면적으로 개선하는 회계기준서의 제정방향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김경호 한국회계연구원 연구위원의 사회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 김완희 경원대 교수가 `재무상태보고서와 자본변동보고서'를 발표하고, 이어 권성수 조사연구실 팀장이 `경영성과보고서와 현금흐름보고서'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를 했다.

이와 관련해 최진영 금융감독원 회계제도실장은 재무보고서에 대한 검토의견을 통해 명칭변경에 따른 혼란을 제기하고 대차대조표에서 재무상태변동표로 개칭하는 등에 대한 법령개정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토론에서 배원기 삼일회계법인 상무이사는 자본변동보고서에 대해 “국제적인 기준과 정합성을 고려해 문제가 많은 이익잉여금을 삭제해야 된다”며 “추후에 처분내용만을 자본변동보고서에서 차기에 표시하는 방안을 제시해 주석에 상법상 배당가능이익만을 표시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포괄손익은 당기순이익에 기타포괄손익의 변동을 합산해 계산하는데 굳이 자본변동보고서와 구분하여 주석에 표시할 필요가 없다”며 “이보다는 주기형식으로 표시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허성관 한국회계학회 부회장 겸 동아대 교수는 “경영성과보고서에서 경영성과와 손익을 같은 개념으로 간주해, 편협한 시각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며 “손익보고서 또는 재무성과보고서 등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김홍기 삼성전자 경영지원총괄팀 부장은 “회계기준의 빈번한 개정과 용어변경은 기업과 사회에 막대한 비용 부담이 있다”며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기준개정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