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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1. (토)

경제/기업

“부문별 공시기준 완화를”

김완희 교수, 55회 KAI 포럼서 주장


한국회계연구원(원장·정기영)은 지난 10일 연세재단 세브란스 빌딩 24층 회의실에서 지난 2000.9월 사업부문별정보에 관한 회계기준에 대한 검토 및 개선안을 발표한 후 후속작업으로 공시 기준에 대한 개선안을 구체화하는 `부문별 보고'를 주제로 제55회 카이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김완희 한국회계연구원 초빙연구위원 겸 경원대 교수는 “사안의 중요도와 시급성 등을 고려할 때 단독의 기준서보다는 재무제표에 관한 기준서에 대한 해석서로 반영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구체적인 공시사항에 대한 요구보다는 부문별 보고에 대해 이해하기 쉽고, 논리적 일관성을 확보한 체제 및 내용으로 기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김 교수는 “금융감독원에서 주관하고 있는 사업보고서의 부문별 공시 요구사항이 과도하다”며 “공시 요구사항을 완화할 수 있도록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한국회계연구원 재무분과위원 겸 노준화 충남대 교수는 “부문별 공시 기준을 제정하기전에 재무제표 생산자와 이용자에 대한 광범위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며 “많은 기업과 재무분석가의 의견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노 교수는 부문별 정보공시와 관련된 비용과 효익면에서 현재와 같이 다수의 기업에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고, 상당수의 기업이 부문별 보고를 위한 회계체제를 적절히 갖추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일시에 모든 기업에게 부문별 정보의 공시를 의무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노 교수는 “앞으로 회계정책도 부문별 정보의 주된 이용자가 외부정보 이용자라는 점에서 통일된 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문별 보고는 당해 기업에서 복수업종을 영위하고 있는 경우 사업부문별 혹은 지역부문별로 해당 사항을 세분해 재무제표 주석사항으로 공시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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