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24일 치러진 제37회 공인회계사 1차시험 중 출제오류를 주장하는 수험생들이 지난 17일 한성학원 대강의실에서 행정소송을 위한 회계학 출제오류 구제위원회를 구성,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는 공인회계사 1차시험 회계학(제1형 13번 문항, 제2형 5번 문항)의 한 문제로 인해 불합격처분을 받은 수험생들이 지난 2월26일 이의를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구제위원회를 구성한 것이다.

이날 총회에 박호근·최창섭 회계사와 80여명의 수험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려대학교 박성종씨를 구제위원장, 성균관대 장지우씨를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또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홍익대 등 14개 대학별로 각각 대표자를 임명했다.

이와 함께 총회에서는 공인회계사 수험전문학원인 웅지·한성학원 등이 자문 역할을 맡는 한편 소송비용도 공동으로 부담하기로 했다.

이밖에 구제위는 출제오류에 대한 자료 수집과 증거자료를 제출하는 등과 같은 행정구제절차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구제위는 늦어도 오는 28일까지 소송제기 인원을 확정, 30일경에 소송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