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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1. (토)

세무 · 회계 · 관세사

`회계 역사이야기' 주제 회계연구원, KAI포럼


한국회계연구원(원장·정기영)은 지난 14일 연세재단세브란스빌딩 24층 회의실에서 앞으로 우리 나라 회계의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하고자 `회계 역사이야기'를 주제로 제56회 카이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서울대학교 이정호 교수가 `私有財로서의 會計에서 公共財로의 會計로'라는 소주제로, 계명대 정기숙 교수는 `한국의 회계가 지향해야 할 가치체계의 탐색(회계사상사를 중심으로)'이라는 소주제로 각각 발표를 했다.

이정호 교수는 “지난 30년대의 경제공황을 경험하면서 사적 영리추구의 수단으로만 이용하던 회계기술이 사회적으로 가치있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활용됐다”며 “앞으로도 회계학이 가치있는 공공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회계인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기숙 교수는 ▶회계기준의 제정 및 개정과정에 회계환경 반영 미흡 ▶지나친 자주회계기준의 개정 ▶회계기준의 규제기관이 유가증권의 평가, 퇴직급여충당금의 설정, 외화환산손익의 이연 등에 관한 규정의 자의적인 개정을 통해 기업의 분식결산을 합법화해 주는 결과 초래 등과 같은 회계기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 교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나라 기업회계환경을 고려, 회계의 역할이 제대로 수행될 수 있는 일반원칙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연구와 진실성 원칙 및 정규부기원칙 등과 같은 필요성이 제기되는 원칙의 재도입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회계기준의 규제기관도 사회적 투명성 등과 같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계기준의 중립성이 국가의 정책적 목표보다 우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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