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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1. (토)

세무 · 회계 · 관세사

“기업들 회계기준변화에 숨가쁘다”

베끼기식 번역 자의적 해석소지 유발


회계기준의 급격한 변화가 이를 적용하는 기업과 감사인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미국의 번역서 같은 회계기준은 분량에 비해 비효율적이라고 지적됐다.

지난달 24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 열린 회계투명성 심포지엄에 참석한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정영태 전무이사, 한국공인회계사회 문택곤 회계감사기준실무위원회 위원장은 이같이 밝혔다.

정 전무는 “분식회계 등과 같은 부당한 회계기준의 적용시 처벌을 강화하면서 기준의 변화에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는 것은 문제”라며 “갑작스러운 변화에 기업이 적응하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기준서식의 회계기준은 분량에 비해 핵심이 없어 비효율적이고, 국제회계기준과 미국회계기준의 번역서 같은 문장형식은 해석하는 사람의 자의적인 판단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문 위원장은 “회계감사시 이용하기 쉽고 적용하기에 명확한 회계기준이 필요하다”며 “이런 방향으로 회계기준이 변경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국제회계기준과 미국회계기준의 번역서와 같은 문장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회계연구원 김경호 상임위원은 “회계기준의 갑작스런 변화에 기업이 적응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국제적인 회계의 투명성과 같은 장기적 관점에서 바람직하다”며 “올 하반기에 집중 교육한다면 무리없이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상임위원은 “처음에는 회계기준서 문장해석상 자의적인 요인과 번역서같은 문장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최근 공포된 회계기준에서는 이 점이 많이 개선돼 앞으로도 더 많은 개선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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