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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1. (토)

내국세

주부세금수기 '아들의 편지' 금상

국세청, '납세자의 날'기념 공모작 심사 최영숙씨외 56편 선정


제36회 납세자의 날 기념 '주부세금수기' 현상공모에서 최영숙씨(충남 서산)가 '아들의 편지'라는 제목으로 영예의 금상을 차지했다.

은상에는 김현희씨(전남 순천)가 '신용카드 단말기가 나에게 행운을', 이영심씨(전남 광주)가 '세금 잘내는 사람이 애국자'로 각각 영광을 안았으며, 동상에는 정연례씨(전남 해남)가 '고마우신 납세자보호담당관님', 유대성씨(전북 전주)는 '국밥 한그릇에 세금 한닢', 이옥순씨(충북 영동)는 '주부세금 체험수기'라는 세금 생활수기로 입상했다.<수기 9면에>

국세청은 주부세금수기 공모결과, 총 395편의 작품이 응모돼 지난해 324편보다 121.9%(71건)가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금상 은상 동상을 비롯해 장려상(50명)까지 모두 56편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심사기준에 대해 "수기는 자기가 겪은 일을 사실 그대로 그려내 생활의 향기가 전개되는 것이 수기의 기본형식으로, 세금에 대한 자기의 체험을 솔직하게 표현한 작품을 입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금상 입상작 '아들의 편지'는 군대에서 휴가 나온 아들이 무재산으로 결손처분되는 양도소득세 2천800만원을 납부하고 당당하게 살아가자라는 편지를 받은 어머니가 전세보증금을 빼서 세금을 납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은상  '신용카드 단말기가 나에게 행운을'은 치킨 체인점을 개업하면서 가맹한 신용카드로 인해 대기업 야유회시 대량의 주문을 받을 수 있었으며 신용카드로 치킨을 구입하려는 손님이 많아 장사가 잘 된다는 내용으로 카드가맹은 손님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이며 정성인 만큼 장사하는 사람 모두 신용카드 단말기를 설치하자는 내용이다.

은상 '세금 잘 내는 사람이 애국자'는 대기업에 근무하던 남편이 조기 퇴직해 창업을 했으나, 장부정리나 세금신고에 문외한이라 세무서에 내방해 문의했으며 세무서 직원의 친절한 안내 및 설명에 많은 감동을 받고 세금이 쓰이는 곳, 세금의 역할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니 세금을 잘 내는 사람이 애국자라는 생각이 들고 세금에 대한 중압감에서 벗어났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상 '주부세금체험수기'는 80년 중반에 남편과 공동으로 회사를 창업하여 경리를 보다가 매출액이 점차 늘어나 혼자만으로는 일을 할 수 없어 경리실무자를 고용하였으나 동 직원이 가짜세금계산서로 장난을 치고 잠적한 후 세무조사가 나와 거액의 세금이 부과되고 사정을 들은 은행에서 오히려 부채상환을 이유로 아파트와 소유 부동산을 경매하고 달리 납부할 돈을 마련할 방법이 없어 고민하던 중 세무서에서 무담보로 납기연장을 해 주어 2년에 걸쳐 세금을 전액 납부하고 회사가 정상을 찾았다며 세무서의 친절에 고맙고 세무당국의 변화된 모습에 놀랐다는 내용이다.

동상 '국밥 한 그릇에 세금 한 닢'은 국밥집을 운영하면서 처음에는 세금을 줄여보려고 하였으나 어느 해 명절 전날 국밥 한 그릇을 시켜 엄마와 두 아이가 먹는 것이 안쓰러워 서비스로 두 그릇을 주고 이야기 해보니 사고로 일 년전에 남편을 잃고 나라에서 주는 돈으로 그동안 살아 왔노라면서 꼭 어려운 곳에 얼마씩 돈을 내는 것만이 봉사가 아니라 세금을 꼬박꼬박 내는 것도 봉사라는 이야기를 듣고 파는 대로 세금을 납부했으며, 그렇게 신고해서 세무조사가 나왔을 때 아무런 문제도 없었지만 영세한 야채상들로부터 영수증을 받을 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는 내용이다.

동상 '고마우신 납세자보호담당관님'은  남편의 사업실패로 모든 재산이 은행 융자금 상환으로 넘어간 후 결국 남편과 이혼하고 가족들이 생업을 찾아 뿔뿔이 흩어져 살다 각자 번 돈을 모아 큰아들 명의로 아파트를 분양받았으나 나중에 형제간 소유권 분쟁이 염려되어 각자 명의로 지분이전을 했더니 증여세가 부과됐고, 납부할 방법이 없어 납세자보호담당관에게 찾아가 설명하니 최선을 다해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들었으며 이후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통지를 받아 너무 기쁘고 고마움을 느껴서 힘들지만 삶에 대한 희망도 가질 수 있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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