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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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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A시험 합격선 전년比 상승 전망

영어·세법 쉽게 출제 주요…합격권 100개 안팎 예상


제38회 공인회계사 1차 시험의 난이도가 지난해보다 평이해 커트라인이 다소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 및 수험 전문가에 따르면 "지난 1일 치러진 1차 시험은 특별히 난이도 높은 과목이 없었다"며 "영어는 쉬워진 대신 회계학과 경영학에서 수험생들이 다소 어려움을 느꼈던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보다는 다소 합격권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시험 중 회계학의 경우 지문이 긴 문제들이 많아 시간 안배를 제대로 못한 수험생에게는 곤혹스러운 과목이었고, 경영학은 재무관리분야를 비롯해 인사관리, 마케팅, 생산관리 등도 어렵게 출제돼 평소 재무관리만을 편중되게 공부한 수험생에게는 당혹감이 컸을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반면 수험전문가 L某씨는 "회계학과 경영학이 어려웠던 대신 영어와 세법은 쉽게 출제돼 수험생이 문제를 푸는데 수월했다"고 말했다. 또 경제원론은 거시적인 문제가 많이 나와 예년에 비해 좀더 어려웠으나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 합격권에 대한 분석은 지난해보다는 다소 상승할 것이라는 평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수험서 전문점인 늘벗서점 판매 직원은 "학생들이 오가면서 하는 이야기가 올해 커트라인이 지난해 92개(총 문항수 150개)보다는 다소 상승한 95∼100개 사이를 지목하고 있다"며 "이는 평소 영어시험이 관건으로 여기던 학생들의 커트라인이 상승해 이같은 수치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최근 수험생들이 지난해보다는 2차 수험서인 회계감사책을 구입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이번 시험이 쉽게 출제돼 자신감을 가지고 동차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수험 전문 강사 K씨는 "지난해 1차 시험을 보고 난 후 평균 예상치가 95개를 상위했으나 결과는 이것보다 낮은 92개였던 것이 기억난다"며 "최종 결과는 두고 봐야 하나 합격자수를 고려한다면 100개는 넘지 않을 듯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수험생들은 지난해와 비슷한 92∼93개 수준과 100개를 넘을 수도 있다는 의견 역시 만만치 않게 제기돼 정확한 결과는 차후에나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이번 시험의 확정답안은 이의제기가 끝나는 이달말에 발표되고, 합격자수는 시험의 난이도와 2차 합격자수 등을 고려해 오는 4월25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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