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ㆍ박재홍)은 부산지역 기업들의 수출 호조로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 동월대비 19% 증가한 9억300만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월간 수출액이 9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전국적으로 인천(4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40억5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30% 증가했고, 광주(29%), 충남(21%), 서울(10%), 대구(17%), 경남(16%)으로 전국 평균 14%를 기록했다.
부산세관은 지난달 수출액의 78%를 차지하는 중화학공업품의 지속적인 수출증가로 전체 수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취급하는 구리와 니켈 등 비금속광물의 중계무역이 가장 크게 늘었으며 선박과 자동차 부품, 철강제품, 어패류 등의 수출도 증가했다.
반면 지역 전통산업인 신발의 수출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섬유사와 의류, 직물의 수출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관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 미국과의 교역이 여전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싱가포르, 동구권, 동남아, 중동, 호주 등의 교역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