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인사위원회가 단체 영화관람을 통해 직원들의 문화적 소양제고에 적극 나섰다.
인사위는 지난 26일(월) 월례 ‘해피아워’ 행사의 일환으로 단체로 영화를 관람하면서 활기찬 조직문화를 유지하고 직원들의 문화적 소양을 높이는 기틀을 다졌다.
그간 해피아워 행사는 본부 7층 대회의실에서 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함께 맥주를 마시며 우의를 다지는 ‘호프데이’ 형식으로 치러졌지만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진작시키고 재충전의 기회를 도모하기 위하여 영화관람으로 대체했다.
이날 본부와 소속기관 직원 250여명은 당일 근무를 마치고 종로 3가에 위치한 멀티플렉스 극장 단성사로 이동해 동료들과 영화를 관람했다.
이날 상영된 총 7편의 작품 가운데 요리 드라마 <식객>, 유괴된 딸을 구출하는 법정 스릴러 <세븐데이즈>, 그리고 안젤리나 졸리가 등장하는 판타지 어드벤처 <베오울프>에 많은 인원이 몰렸고 최근 박스오피스를 휩쓸고 있는 거장 장예모 감독의 로맨틱 스릴러 <색,계>에도 관심이 집중되었다.
또한 일부 마니아층에서는 16세기 신교도와 구교도의 전쟁이 한창이던 유럽과 영국 사이의 갈등을 그린 서사물 <골든에이지>와 프랑스가 낳은 20세기 최고의 샹송가수 에디트 삐아프의 일생을 드라마화한 <라 비앙 로즈>를 감상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영화가 종료된 10시 경부터는 과별로 조촐한 저녁모임을 갖고 자신이 감상한 영화를 주제로 이야기 꽃을 피우며 그간 바쁜 업무로 소홀히 해왔던 문화·예술적 감성을 다지기도 했다.
한편 중앙인사위원회는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그간 월간행사로 치러지던 월례조회와 해피아워를 통합해 각 프로그램을 격월제로 운영하기로 하는 등 해피아워의 형식도 기존의 호프데이뿐 아니라 영화, 스포츠 연극관람 등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