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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5. (일)

세정가현장

[강서서] 음성 꽃동네에서 연말 봉사활동

"봉사하러 온게 아니고-사랑을 배우러 왔어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자신보다 더 불편한 다른 노인을 보살펴 주는 모습을 보고 또 한 번 제 자신이 부끄러워졌습니다. 봉사와 희생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고 말이죠. 이렇게 건강한 것만 해도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어요...”

지난해 말 사회공헌사업 일환으로 충북 음성군에 소재한 ‘꽃동네’에서 봉사활동을 한 강서세무서(서장. 조춘연)의 한 관계자는 “이곳에 와보니 사람은 누구나 늙고 병들어 가는 인생무상을 한껏 느꼈다”면서 “항상 현재의 위치에서 만족하며 하루하루 충실한 삶을 전개하겠다”고 말해 무자년 새해엔 기본에 충실하고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임을 이같이 강조했다.

 

조춘연 강서세무서장 이하 서 관계직원 16명은 지난해 말 음성 꽃동네를 방문 미리 준비해 간 의류품과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실시했다.[사진1]

 

이에 앞서 강서세무서 봉사단은 담당수녀로부터 ‘사랑합니다’ 라는 꽃동네 인사법을 배우고 난 뒤 꽃동네 소개 동영상을 시청하는 등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들어갔다.

 

동서 봉사단이 적극 나서 실시한 봉사활동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 ▶대소변 받아내기 ▶기저귀 갈아주기 ▶목욕 등을 비롯 ▶저녁 음식준비 ▶방 청소 ▶식기 세척 등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제반 사항 모두를 직접 체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중점 전개했다. 

 

음성 꽃동네는 ▶신생아가 있는 ‘천사의 집’ ▶장애우가 있는 ‘희망의 집’ ▶거동이 불편한 ‘노인요양원’ ▶정신질환이나 치매, 약물중독 등 질병을 갖고 있는 ‘인곡자애병원’ 등 네 곳으로 나뉘어져 있다.

 

더욱이 노인요양원에는 300여명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살고 있으며, 자애병원에는 70여명의 의료진과 직원들이 대부분 거동을 하지 못하는 ‘중증환자’를 돌보고 있다.

 

한편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온 동서의 한 관계자는 “평소 말로만 듣던 음성 꽃동네에 와보니 ‘겸손과 내려놓음’을 배웠고, 특히 평소 서장께서 자녀분들과 함께 몸소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오셨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해 봉사활동은 이렇게 남모르게 하는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음성 꽃동네는 어떤 곳?]

 

-[사랑과 구원의 공동체]=꽃동네는 사랑의 결핍 때문에 가정과 사회로부터 버림받아 의지할 곳 없고 얻어먹을 수 있는 힘조차 없는 ‘신생아, 거동이 불편한 노인, 중증환자’ 등을 따뜻이 맞아들여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보살펴주는 사랑과 구원의 공동체다.

 

-[언제 개소]=지난 1976년 충북 음성군 금왕읍 무극천주교회 주임신부토 부임한 오웅진 신부에 의해 시작됐다.

 

-[사랑의 집]=오 신부는 걸인 최귀동 할아버지가 얻어온 밥을 동냥도 못 나가고 사는 걸인들에게 먹여주는 모습을 보고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이라는 것을 깨닫고 용담산 기슭에 시멘트 블록집을 짓고 무극천 다리 밑에 사는 걸인 18명을 맞아들이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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