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산경남본부세관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부산지역 기업의 수출액은 25억5천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액(28억1천만 달러)에 비해 9% 줄었다.
수입액도 25억6천만 달러에 그쳐 지난해 1/4분기 수입액(35억1천900만 달러)에 비해 27%나 줄었다.
수출액이 준 것은 주요 어패류와 조제품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하고 주요 수출품목인 중화학 공업품 중 선박 등 수송장비는 10.1% 늘었으나 철강제품(-27.1%)과 기계류(-27.1%)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호주로의 수출이 1.7% 늘었지만 미국과 유럽연합으로의 수출이 줄면서 선진국으로의 수출액이 지난해 1/4분기에 비해 13.9% 감소했다.
개발도상국도 홍콩은 22.9% 수출은 늘었지만 동남아 국가나 중국으로의 수출이 줄어 지난해 1/4분기에 비해 6% 줄었다.
수입액이 27%나 준 것은 원자재(-46%)와 소비재(-28%) 수입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반면 기계류와 전기ㆍ전자기기 등 자본재 수입은 지난해 1/4분기에 비해 22%, 9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선진국에서의 수입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감소한 14억9천800만 달러에 그쳤고 개발도상국에서의 수입액도 44%나 감소한 10억6천200만 달러에 머물렀다.
한편 지난달 부산의 수출액은 9억5천만 달러, 수입액은 8억6천600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8천4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