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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2. (수)

끈질긴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부산지방국세청과 부산지검이 최근 합동수사를 벌여 부가가치세 150억원을 포탈한 혐의로 강某(49)씨 등 9명을 무더기로 적발한 사건이 있었다.

 

전국 최대 조세포탈조직 일당 검거 뒤에는 북부산세무서 조사과(과장·정대식)의 지난 8개월 동안의 끈질긴 노력과 열정이 있었다.

 

북부산서 최상호(6급) 조사관리팀장은 "이번 조세포탈조직은 과세기간 별로 간판업체, 폭탄업체 등으로 업종을 변경하고 세적지의 관할 지방청·세무서를 달리 설립해 조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그때의 일을 회상했다.

 

그러나 북부산서 조사과 직원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지난 8개월동안 휴일과 휴가를 반납하고 끈질긴 조사에 나섰다.

 

이들은 2008년 1기부터 2009년 1기까지 활동한 모든 조직원을 대상으로 운송차량 추적을 실시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당초 조사 착수한 포탈조직 외에 신규 포탈조직을 적발해 배후인물 포함 3명을 추가 고발, 구속 기소하는 성과도 올렸다.

 

이와 함께 조세포탈조직 일당의 금융계좌 250여개의 조회를 통해 거래 흐름을 파악하고 강某씨 외 58명에 대해 82개의 전화번호 통신내역을 조회한 결과 거래처 및 관계자 10여곳의 현지확인을 통해 배후인물과 조직원간의 공모정황 증거를 수집해 속칭 '바지사장'이 아닌 숨어 있던 운영 총책임자까지 적발해 전원 조세포탈범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최 팀장은 과거 조세포탈조직 조사가 은닉한 범죄자금에 대한 환수노력이 부족한 점을 극복하고자 방대한 양의 금융거래 정보를 끈기있게 추적한 끝에 배후인물 강某씨의 은닉재산(부동산) 약 20억원을 압류했다.

 

또 그는 증거확보를 위해 장기간 잠복근무를 통해 폭탄업체가 주거래은행에서 현금 인출하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찍어 철저히 분석한 후, 압수수색시 비밀금고에 보관하고 있던 배후인물 강某씨와 이某씨의 현금등 약 2억5천만원을 압수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를 위해 윤한식(7급) 세무조사관은 20배줌 망원 고가카메라를 자비로 구입하고 20여일간 거래현장에서 잠복하면서 사진 및 동영상을 찍어 관계자들간의 공모정황 증거를 수집하기도 했다.

 

이처럼 아무리 힘들어도 한몫을 충분히 해내고 팀워크를 통해 맡은 임무를 충실히 한 북부산세무서 조사관리팀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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