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이 다가오는 설날을 맞아 소외된 계층을 위해 나눔의 팔을 걷었다.
부산은행은 지난 6일 후원나눔의 일환으로 3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북한에서 탈북후 부산지역에서 정착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새터민)과 함께 몰운대종합사회복지관 4층 강당에서 합동차례 및 떡국잔치를 가졌다.
합동차례에 이어 자원봉사자와 북한이탈주민이 함께 윷놀이, 투호 등 전통놀이를 즐긴데 이어 이날 점심에는 북한식 떡국을 끓여 모처럼 향수에 젖은 참가자들의 마음을 달래기도 했다.
1년 전 중국을 통해 탈북한 김씨는 “복지관에서 조촐하게 준비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부산은행의 도움으로 성대하게 치르니 명절기분이 절로 나는 것 같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은행측은 이밖에 비누, 샴푸 등 생필품세트 140개와 가래떡 및 떡선물세트 80개를 준비해 이 지역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들에게 나눠줘 명절분위기를 한껏 북돋았다.
또, 이날 초읍어린이공원 입구 무료급식소에서도 오전 11시부터 자원봉사자 50여명이 500인분의 떡국과 송편 등을 준비해 독거노인들에게 제공하는 급식활동을 가지기도 했다. 이밖에 설날선물로 양말 500세트도 별도로 준비해 함께 증정했다.
부산은행은 오는 10일 사할린 동포 1세대 및 2세대가 많이 거주하는 기장군 정관면 사할린 지원센터를 방문, 지난해 1월 사할린 동포 영주귀국사업에 따라 한국으로 영주 귀국한 동포들에게 떡국잔치와 함께 생필품셋트 및 상품권 등을 증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