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행장ㆍ이장호)이 25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창구직원들이 고객과 맺은 아름다운 사연들을 모아 ‘10월愛 생각나는 고마운 고객’이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은행은 지난 9월부터 전 영업점을 대상으로 공모해 선정된 80편의 고객과의 아름다운 사연 가운데 43편을 우수작으로 선정하고, 사연의 주인공이 된 고객에게는 소정의 사은품과 책을 선물로 제공했다.
또,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볼 수 있도록 전 영업점에 배치하고, 원하는 고객에게는 무료로 나눠 줄 계획이며, 전직원에게도 필독서로 권장해 고객감동에 대한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대상으로 선정된 사직동지점의 김혜정 대리는 신권을 찾는 고객에게 다른 지점의 신권까지 모아 구해 드린 후 신권아가씨라는 닉네임을 얻고 평생고객을 얻었다는 사연을 소개했다.
또 창원지점의 우현주 행원은 마산지점 근무시절, 출근길에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다 평소 은행을 자주 찾는 고객을 우연히 만나 카풀하게 된 사연을 소개해 금상을 수상했다.
특히, 우 행원이 하지정맥 수술을 받아 걷기 불편할 때는 집 앞까지 마중을 나와 출근길을 같이 할 정도가 된 이후 우 행원은 이 고객과 아버지와 딸 같은 사이가 됐다며 자랑했다.
책을 발간한 고객만족부 유성호 부장은 “고객과의 감동사연이 생각보다 많은 것에 놀랐다”며 “앞으로도 이런 감동사연을 많이 발굴해 고객과 직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