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본부세관(세관장·윤석기)이 김장철을 맞아 농산물 밀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밀수단속본부를 설치하고 집중 단속에 나섰다. 광주세관은 지난주 다가올 김장철을 전후해 농산물의 밀수가 집중될 것에 대비, '서남해안 밀수단속본부'를 설치하고 이날 조사관회의를 열어 이달 29일까지 집중적으로 농·수산물과 부정 무역 단속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세관은 밀수 농·수산물의 반입→통관→유통단계 등을 입체적으로 집중 단속하기 위해 우범해역, 항·포구 등 밀수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밀수 공급루트를 원천봉쇄할 계획이다.
조사감시과 관계자는 "농·수산물 밀수는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철저하게 차단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특히 "김장철을 전후해 중국산 고추, 참깨 등 검역을 거치지 않고 밀수되는 농·수산물에 대해 단속을 한층 강화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의 농·수산물은 양파 136.5%, 마늘 364%, 건고추 273% 등 고세율로 인한 높은 가격차와 국내의 공급부족로 밀수유혹이 상존하고 있다.
이들 농산물의 국내 도매가격은 양파 ㎏당 945원(중국 도매가격 149원), 마늘 ㎏당 2천150원(224원), 건고추 ㎏당 1만3천750(1천345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