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LH와 사업자간 갈등으로 무산됐던 구 서울남부교정시설 부지의 매매계획이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다시 실시된 것으로 최근 알려져 매매가 이뤄질 경우 구로세무서의 관서이전 계획도 다시 실시될 전망이다.
현 구로서 건물은 1976년 건축돼 현재까지 39년간 사용되고 있으며 건물구조진단에서 'D등급‘을 받은 노후건물이다.
이에 구로서는 영등포구 고척동 소재 구 서울남부교정시설 부지에 들어갈 개발단지로 입주할 계획을 마련하고, 기획재정부로부터 일부 예산을 배정받았지만, 작년 LH와 사업자간의 갈등으로 토지계약이 체결되지 못해 구로서 관서이전 계획이 일시정지 돼 있는 상태다.
그러나 최근 LH가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공개입찰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나 매매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토지 사용이 가능해지는 2017년부터 구로서 신축 건설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로서 관계자는 "D등급 판정을 받은 노후 건물이라 문제가 많지만 관서이전 계획 때문에 돈을 들여 고치거나 이것저것 바꾸기가 힘들다"면서 "신축 건설이 바로 진행돼 2017년부터 착공한다고 해도 완공까지는 지금부터 3~4년 후 일텐데 그때까지 안전에 문제가 없을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구로서 직원들은 "그동안 관서이전 때문에 예전 시설들을 교체하지 못해 불편이 많았다”면서 “이번에는 차질없이 진행돼 얼른 새 청사 이전작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반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