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이 번거로운 환급절차를 거치지 않고 소액물품의 경우 현장에서 바로 세금을 제외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즉시환급제도'에 대한 홍보가 강화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기획재정부, 관세청, 국세청과 공동으로 지난 2일 ‘즉시환급제도’의 확산을 통한 외래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방문위원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서울시 내 6개 관광특구협의회, 환급창구운영사업자, 주요 유통업계 대표자들이 참석해 의견을 개진했다.
즉시환급제도는 올해부터 시행됐으며, 시행 한 달여가 지난 현재 즉시환급을 시행하는 업체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국관광객이 많이 찾는 춘절을 대비해 명동, 강남 소재의 주요 백화점이 1일부터 이번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외래 관광객이 주로 찾는 전국 사후면세점에 관련 제도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체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업계의 요청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즉시환급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다양한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방문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도를 안내하고, 여행업계 등 유관 업계와도 제도 시행에 대한 현황을 공유하기로 했다.
문화체육부 김철민 관광정책관은 "'즉시환급제도'의 확산은 외래 관광객의 쇼핑 만족도를 높여 올 한 해 정부의 외래 관광객 유치 목표인 1650만명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즉시환급 시스템 구축에 11억 2천만원의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지원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내와 홍보를 통해 제도를 확산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세청은 간담회를 통해 주요 면세판매자들에게 관할 세무서를 통해 중소 규모 면세판매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제도를 안내하고 홍보하기로 했으며, 관세청은 관세청, 환급사업자, 사후면세점 간 즉시환급시스템 연계를 지원해 향후 시스템 이중화를 추진하는 등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도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