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 올 상반기 지방세 징수실적이 전년도보다 소폭 늘었지만 경기불황으로 여전히 세수여건은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광주시에 따르면 6월말현재 총 지방세 징수액은 3천129억원(시세 3천47억원, 구세 82억원)으로 연간 목표치인 6천342억원 중 49%가량 거둬들여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0억원(6.1%)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세목별 징수내역은 올들어 건축허가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122만2천㎡가 늘면서 취득·등록세는 각각 535억원, 775억원에 달해 65억원, 36억원씩 증가했다.
자동차세는 지난해 232억원보다 2억원 가량 줄어든 230억원을 징수해 자동차 신규등록 감소를 반영해 주고 있다.
또 시 재정에 적잖은 도움을 줬던 동구청 스크린 경마장의 레저세는 연간 목표액인 139억원 가운데 48억원에 그쳐 작년보다 무려 18억원이 감소했다.
이같이 레저세가 감소하게 된 데는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스크린 경마장 1일 평균 입장객수가 30% 가량 줄어 수입금이 크게 감소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고액 체납자 누적 등 체납세 납부 저조로 체납세 징수실적이 69억원으로 16억원이 줄어 고액·장기체납자에 대한 특단의 징수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