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5.24. (토)

기타

[현장]'노후건물 쓰는 세무서 직원들, 더 피곤해요'

노후 건물을 사용하는 세무서들이 열악한 근무환경과 민원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으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통상 오래된 관서들은 신축이 예정돼 이전을 기다리고 있지만 일부 관서는 아직 신축 일정도 없어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구로세무서의 경우 지어진지 40년이 지나 건물구조진단에서 'D등급'을 받은 노후 건물이다. 따라서 신축이 진행되고 있으나 부지문제로 청사 이전 날짜가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구로서 관계자는 "건물이 노후해 여러 시설의 교체가 필요하지만, 신축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예전 시설들을 예산을 들여 전부 교체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소방안전시설 점검 등 주기적인 안전점검을 더욱 자주 실시하고 시설을 수리·보강하는 방식으로 안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천세무서도 사무실 환경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부서는 본관 공간이 협소해  외부 건물에 별관 형식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주위 여건상 납세자와 직원들이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임대 사용중인 사무실이 골목길 안쪽에 자리해 있어 특히 주차 문제 등으로 방문한 민원인들의 불만이 크다.
 
해당 부서 관계자는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하는 방식이라 주차 등의 문제는 직원들이 도울 수 있는 부분에도 한계가 있다"면서 "민원인이 찾아올 때마다 협소한 사무실 공간에서 상담할 수 있는 자리 마련하는 게 일이 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본관 건물에는 회의실도 따로 없어 모든 행사가 지하 대강당에서 진행되고 있다"면서 "본관 건물이 신축되기 전에는 지금 상황이 크게 바뀌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윗선에서 이러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하소연 했다.
 
허가 및 예산 문제 등으로 인해 시설 개선 작업이 단번에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사무실 환경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서 직원들은 남들보다 더 피곤한 일과를 보내고 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