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은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한 6.4%를 기록했다.
전국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은 지난해 12월 전월(6.6%)대비 0.1%포인트 하락한데 이어 6개월 동안 6.4%를 유지했다. 지난 6월 0.1%포인트 오른 6.5%를 기록했지만 이달 다시 0.1%포인트 하락하는 등 사실상 보합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월세전환율이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이다.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보다 월세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주택임대차보호법에서 제시하는 전월세전환율 현재 상한선은 4.75%다.
지난 7월에는 신규주택 공급 증가와 계절적 영향 등으로 전세와 월세가격이 안정세를 보였다. 국지적으로 소폭 등락을 보이는 곳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전월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에서는 5.9%, 지방에선 7.7%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이후 5.6%에서 멈춰있던 서울 전월세전환율은 7개월만에 처음으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4.7%, 연립다세대 6.5%, 단독주택 8.1%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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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은 시도별로 세종에서 5.3%으로 최저 경북에 9.7%로 최고로 나타났다.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서울이 4.1%로 가장 낮고 전남이 7.3%로 가장 높았다. 특히 분석가능한 전국 132개 시군구 중에서는 경기 포천시가 8.0%로 최고, 서울 송파구가 3.7%로 최저로 조사됐다.
서울 자치구별 아파트 통계는 송파구에서 3.6%로 가장 낮고 중랑구가 4.6%로 가장 높았다.
아파트 규모별로는 소형이 5.1%, 중소형이 4.3%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방의 소형아파트가 6.0%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립·다세대는 서울이 5.0%으로 최저, 충북이 11.6%으로 최고로 조사됐다. 단독주택은 서울이 6.8%로 가장 높고 경북이 11.8%로 가장 높았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