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세관(세관장·노병필)은 31일 3층 회의실에서 한국주류수입협회 및 관내 주요 주류 수입업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디아지오코리아(주), 하이네켄코리아(주), 에이이브랜드코리아(유), (주)롯데주류, (주)롯데아사히주류, 오비맥주(주), (주)비어케이 등 7개 주류 수입업체가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초부터 성남세관이 주도해 민간의 주류(맥주) 폐기방법을 개선한 현장 혁신사례에 대해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주류 수입업체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남세관은 간담회에 앞서 기업비용 절감 및 자원순환을 통한 환경보호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주류수입협회 및 수입업체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성남세관은 수입주류 등 내용물이 들어있는 용기의 대량 폐기시 소각·매립하던 기존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폐기업체와 민관 협업으로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폐기물 처리 新모델'을 전국 최초로 창안했다. 지난해 초부터 재활용방법으로 현재까지 폐기된 양은 약 1만1천톤에 달한다.
그 결과 소각 잔재물로 매립되던 유리·알루미늄 등의 용기는 재생 사용함으로써 자원순환에 기여하고, 소각시 다이옥신과 미세먼지의 주범이었던 맥주 내용물은 수질정화 조효소제 등으로 사용됨으로써 환경 정화물질로 탈바꿈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기업비용(폐기비용, 창고료)도 대폭 절감됐으며, 물류의 순환이 빨라져 창고의 수익도 개선됐다. 아울러 폐기현장에 공무원 입회하는 횟수도 대폭 감축돼 행정비용 절감효과도 상당했다.
그 결과 2018년 관세청 혁신사례 '최우수상' 및 인사혁신처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노병필 성남세관장은 앞으로도 주류 이외에 육류 등 폐기시 소각·매몰하는 사회적 관행을 타 기관과 협력해 개선하는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환경오염 방지 및 국민건강 보호 등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