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인천세관 현장방문…해외직구 신속·안전한 통관 주문
해상특송 상시 통관체계로 전환시 평일 24시간·토요일 오후 6시까지 통관지원
연말 인천항 세관 통합검사장 개통으로 컨테이너 검색 1일 최대 160대로 확대
인천항 해상특송 물류센터 개통시 연간 처리물량 1천만건→3천만건



고광효 관세청장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해외직구 물품의 안전하고 신속한 통관을 위해 인천항 통관 인프라를 전면 개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 관세청장은 21일 인천항을 방문해 해외직구 물품의 해상통관 현장과 인천세관 통합검사장 신축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해외직구의 신속한 통관를 지원하되 마약과 불법 식·의약품에 대한 철저한 통관검사를 주문했다.
이와 관련, 한해 국내 수입되는 해외직구 건수는 2018년 3천226만건에서 2022년 9천612만건으로 폭증했으며, 같은 기간 인천항을 통한 해외직구 수입물량은 501만건에서 1천228만건으로 늘었다.
고 관세청장은 이날 현장방문에서 “인천항은 140년의 역사를 지닌 동아시아 물류의 중심 관문”임을 강조하며 “해외직구 물품의 안전하고 신속한 통관을 위해 인천항 통관 인프라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본부세관의 업무보고 청취 이후 해상특송장을 방문한 고 관세청장은 해외직구 물품의 통관현장을 점검했다.
고 관세청장은 급증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물품 통관을 위해 심야와 휴일에도 격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으며, 정밀한 물품검사 및 신속통관을 위해 ‘해상특송 상시 통관체계’를 마련해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고 관세청장이 주문한 해상특송 상시통관체계는 종전 평일 주간 9시부터 18시까지 통관을 지원하고 필요시 심야 토요일에만 지원하던 체계를 평일에는 24시간 통관지원체제를 운영하고 토요일에는 9시부터 18시까지 확대 운영하는 방안이다.
또한 그는 올 연말 개통 예정인 ‘인천항 세관 통합검사장’ 신축 현장을 찾아 진행사항을 점검했다.
관세청은 인천항 물류가 신항 중심으로 개편됨에 따라 아암물류 2단지에 통합검사장을 신축해 신속통관을 지원할 계획으로, 마약 등 위해물품 단속 강화 차원에서 컨테이너 검색 건수를 하루 최대 80대에서 두 배 늘린 16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통합검사장에 대규모 전자상거래 통관시설인 ‘인천항 해상특송 물류센터’를 구축해 연간 통관처리물량을 현행 1천만건에서 3천만건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고 관세청장은 오는 24일 광주본부세관을 방문할 예정으로 취임 18일만에 전국 6개 본부세관 방문을 마무리 짓게 되며, 앞으로도 권역별 주요 세관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