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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6. (목)

관세

고광효 관세청장 "세관직원 마약밀수 연루 의혹…단정적 보도 자제해 달라"

"사건 경위 파악 후 충분히 소명…수사 결과 기다리고 있는 상황"
"여행자 휴대 마약 밀반입 근절 위해 전신스캐너 14대 더 필요"

 

 

고광효 관세청장은 다국적 마약조직의 필로폰 밀수입 당시 세관직원이 연루됐다는 최근의 언론의혹보도에 대해 “단정적인 보도를 조금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고 관세청장은 26일 국회 기재위 종합국정감사에서 조해진 의원(국민의힘)으로부터 마약조직의 밀수입을 도운 혐의로 입건된 인천공항세관 소속 직원 4명의 사건 경위를 파악했느냐는 질의에 내부 파악을 마쳤다고 밝혔다.

 

고 관세청장은 “해당 직원들의 당일 근무 여부와 근무 형태 관련, 제복을 입었는지 사복을 입고 근무를 했는지, 근무한 직원이 남성인지 여성인지 등에 대해 충분히 소명을 했다”며 “경찰에서도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기에, 더이상 저희가 말씀드리기 좀 어렵다”고 말을 줄었다.

 

고 관세청장의 이같은 답변은 지난 1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개최된 관세청 국정감사 당시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나, 청 자체적으로 확인을 해보니 개연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한 것과는 궤를 달리한다.

 

고 관세청장은 그럼에도 “이 사안에 대해서는 매우 엄중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며 “관세청 전 직원들의 사기와 조직의 명예와도 관련된 사안으로 아직 사실확인 단계에 있기에 언론 등에서 단정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갈수록 늘고 있는 여행자 휴대 마약 밀반입을 근절하기 위해 전신스캐너 등 최첨단 검색장비를 인천공항에 적극 배치할 것임을 시사했다.

 

윤영석 의원(국민의힘)으로부터 "마약 밀수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이나 고가의 장비가 굉장히 부실하다고 생각이 든다"는 지적에, 고 관세청장은 “올해 예산에 2대 반영을 했는데, 열 서너대를 인천공항 구역별로 설치해야 신체에 은닉한 마약을 충분히 적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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