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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3. (월)

관세

고광효 관세청장 "재도약기 맞은 조선업, 필요한 지원 아끼지 않겠다"

한화오션(주) 보세공장 찾아 현장 시찰·간담회…규제혁신 의지 다져

조선업계, 수출 경쟁력 유지하려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필요

 

 

고광효 관세청장은 우리나라 조선업이 다른 나라와의 초격차를 유지해 미래 선박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고 청장은 12일 경남 거제에 소재한 한화오션(주) 보세공장을 방문해 조선업계 수출 현장을 살핀데 이어, 업계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고 청장은 초대형 선박을 동시에 4척까지 건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1도크를 보면서 “세계 최고 수준에 있는 조선업의 기술력을 직접 눈으로 보니 더욱 놀랍다”며, “우리나라 조선업이 글로벌 주도권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조선업계 관계자들은 “관세청이 시행한 규제혁신 정책으로 조선업계 물류비가 크게 절감되는 등 수출회복에 많은 도움이 됐다”는 감사인사와 함께, “조선산업이 수출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선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또한 최근 한화오션에 분할 반입된 대형 크레인의 조립 지연 문제를 정부가 해결해 준 것에 대한 감사와 함께, 원재료 보관 규정 완화와 입항전 사용신고 허용 대상 확대 및 내국물품의 작업절차 개선 등 다양한 건의사항이 제시됐다.

 

이와 관련 한화오션은 6회에 걸쳐 미조립 분할 상태로 반입된 선박 건조용 대형 크레인이 수입 요건 구비에 장기간이 소요됨에 따라 3개월 동안 고가의 크레인이 방치되고 선박건조 또한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관세청은 크레인 조립작업을 보세화물의 분할·합병이 가능한 보수작업 대상으로 해석해 수입통관 전에 조립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이를 통해 크레인 조립작업이 3개월 단축되고 신속한 선박 건조 또한 가능토록 지원했다.

 

고 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조선업계가 그동안의 침체를 벗어나 재도약기를 맞고 있으나 원자재 가격상승과 경쟁국의 추격 등 위협요인이 아직 상존하고 있어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제기된 여러 의견과 건의 사항들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우리 수출경제가 활력을 잃지 않도록 지속적인 규제혁신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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