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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9. (일)

관세

세관·경찰 합동수사로 마약 밀수조직 일망타진

부산세관, 경남경찰청·김해서부경찰서와 공조해 마약조직일당 6명 검거

합성대마 2.5kg 등 베트남서 밀수 후 국내유통 혐의…대포통장 개설자 등 공범 추적

 

 

세관과 경찰의 합동수사로 케타민과 MDMA 등 베트남발 신종 마약류를 밀수입한 후 SNS 등을 통해 국내 유통시켜 온 마약조직이 검거됐다.

 

적발된 이들 마약조직은 경찰의 추가 수사에서 합성대마 2.5kg도 밀수입한 전력이 드러나는 등 매수자와 유통책이 추가로 적발됐다.

 

부산세관은 경상남도경찰청·김해서부경찰서 등과 합동수사를 통해 베트남에서 신종 마약류를 밀수입해 국내 유통한 일당 6명을 검거한데 이어 5명은 구속·1명은 불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합동수사의 단초는 부산세관과 경남경찰청에 포착된 B씨(35세·남)로, 부산세관은 B씨와 관련된 관세청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밀수총책인 A씨(39세·남)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마약조직 실체를 특정했다.

 

비슷한 시기 김해서부경찰서 또한 A씨·C씨·D씨 등이 베트남에서 마약류를 들여와 국내 유통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나서는 등 세관과 경찰청·경찰서가 공조체계를 구축해 본격적인 3개 기관의 합동수사가 전개됐다.

 

합동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부산세관은 운반책 C씨(19세·남)가 김해공항에 입국한다는 정보를 입수했으며, 입국 당일 동태를 밀착 감시한 후 김해공항세관과 합동으로 C씨를 정밀검사한 결과 신변에 은닉한 케타민 210g, MDMA 400정을 적발했다.

 

또한 잠복 중이던 경남경찰청 수사관들은 A씨와 B씨 은신처를 급습해 체포하는 과정에서 케타민 78g을 압수하고, 김해서부경찰서는 다음날 또 다른 운반책 D씨(19세·남)의 신병을 확보했다.

 

합동수사단은 추가 수사를 통해 A씨 일당이 지난 4월과 5월, 2차례에 걸쳐 케타민 300g, MDMA 200정, JWH-018 및 합성대마 약 2.5kg을 밀수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으며, 유통책 1명을 체포하면서 합성대마 315g을 추가로 압수한데 이어 매수자 1명을 검거했다.

 

현재 김해서부경찰서는 이들 조직의 마약류 거래 자금을 차명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대포통장을 개설해 준 공범과 마약류 매수자들을 추적 중이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세관과 경찰이 긴밀한 수사 공조를 통해 밀반입 단계부터 국내 유통단계까지 범인들을 추적해 들어감으로써 밀수조직을 완전히 소탕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관세청은 관세 국경에서 마약류가 적발되면 유통조직까지 일거에 소탕할 수 있도록 검찰·경찰·국정원 등 수사·정보 기관과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며, “더불어 마약 유통조직에 대한 정보교류도 활발히 전개해 마약류 밀수 단속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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