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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4. (화)

관세

관세청, 1천230억 투입 '인천세관 통합검사센터' 출범

인천항 세관 검사시설 통합·이전…신속통관으로 물류비용 절감 

전자상거래 물품 통관시간 단축…우범화물은 강력 차단

고광효 관세청장 "전자상거래 산업 활성화·지역경제 발전 기여"

 

컨테이너검사센터, 검색기 2기→4기…우범화물 집중검사장, 면적 86% 확대

해상특송물류센터, 연간 처리물량 1천200만건→2천200만건 2배↑

 

 

 

 

관세청은 19일 인천시 송도 아암물류2단지에서 '인천세관 통합검사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관세청 역대 최대 규모 건축사업인 인천세관 통합검사센터 신축사업은 총사업비 1천230억원이 투입돼 2018년부터 5년간 진행됐으며, 부지 3만평(9만9천063㎡), 연면적 1.5만평(5만694㎡) 규모다

 

관세청은 인천항의 물류 기능이 내항 중심에서 신항과 남항으로 이동하고, 기존 세관검사 시설은 내항에 흩어져 있고 노후돼 매년 증가하는 수입 컨테이너와 해상특송 물량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에는 한계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라 통합검사센터 신축을 추진했다. 

 

통합검사센터는 인천항에 흩어져 있던 기존 세관검사시설을 통합·이전했으며, △컨테이너검사센터 △우범화물(관리대상화물) 집중검사장 △해상특송물류센터로 구성됐다.

 

먼저 컨테이너검사센터는 기존 2기였던 컨테이너 검색기를 2기 추가 도입해 검색량을 2배 가량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선별된 우범화물을 개장해 검사하는 관리대상화물 집중검사장의 면적은 기존보다 86% 넓어져 물량 증가에 효과적 대응할 예정이다.

 

전자상거래 물품을 처리하는 해상특송물류센터는 X-레이 라인을 기존 6개에서 11개로 확대하고 자동분류설비를 도입해 연간 처리물량이 종전 1천200만건에서 2천200만건으로 2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해상특송물류센터는 대규모 자동화 설비가 설치되는 만큼 물류와 통관에 지장이 없도록 관련 업계와 협력해 업무처리 안정화 기간을 충분히 가진 다음 내년 1월 중에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관세청은 이번 통합검사센터 구축을 통해 수출입 화물의 신속 통관을 지원하는 한편, 수출입 기업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통합검사센터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과 인천신항이 가진 물류 인프라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수출입 기업의 물류비를 절감함으로써 인천항의 물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다.

 

통합검사센터가 위치한 인천항 아암물류2단지는 인천항만공사가 지정한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으로, 향후 통합검사센터와 특화구역 내 입주업체 간의 연계를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통합검사센터는 마약 폭발물 탐지기, 방사능측정기, 안전성 분석장비 등 최첨단 장비들을 갖추고 있어 마약, 총기류, 불법 식의약품 등 국민건강·안전 위협물품을 효율적으로 차단하게 된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인천세관 통합검사센터가 위치한 인천항 아암물류2단지는 전국 최초로 전자상거래 업종 특화 목적으로 지정된 종합보세구역으로, 이번 통합검사센터 구축을 통해 전자상거래 산업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관세청은 스마트하고 혁신적인 관세행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물품의 국내 반입을 적극 차단하고 국가 번영을 위한 지원책을 지속 펼쳐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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