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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9. (일)

관세

급증세 보였던 말레이시아 마약밀수, 양국 공조로 진정세

지난달 기준 여행자 마약밀수 전년대비 6배 이상 급증

관세청, 말련 관세당국에 한국행 여행자 엑스레이·신변검사 강화 요청

 

올해 급증세를 보였던 말레이시아(이하 말련)발 마약 밀수입이 지난달초 적발을 끝으로 더 이상의 적발사례가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관세청은 국내 밀수입되는 말련발 마약이 이상 급증세를 보이자 말련 관세당국과 긴밀한 국제공조에 착수해 지난달 3일 온라인 화상 실무회의를 통한 한국행 마약밀수 급증 상황을 신속하게 공유했다.

 

이어 이명구 관세청 차장은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대리를 지난달 11일 접견하는 자리에서 한국행 마약단속 강화를 요청했으며, 9일 뒤인 23일에서는 서울에서 한·말 관세청장회의를 열고 마약밀수 단속 공조 강화를 거듭 요청했다.

 

말련 관세당국은 한국의 거듭된 요청에 따라, 이달 1일부터 현지공항에서 한국행 항공편을 대상으로 탑승자 전원의 핸드캐리 수화물에 대한 엑스레이 검사와 신변검사를 실시했으며, 기탁 수화물에 대해서는 100% 엑스레이 및 탐지견 검사를 착수했다.

 

또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쿠알라룸푸르에서 한·말 마약밀수 단속 협력회의를 열고, 양국간 마약밀수 단속협력 세부계획을 합의했다.

 

양국간의 신속한 국제공조에 따라 지난달 기준으로 전년대비 6배 이상 급증했던 말련발 여행자 마약밀수는 이달 21일 현재 적발이 전무한 상황이다.

 

한편, 관세청 관계자는 “말련발 여행자 마약밀수 단속강화에 따른 풍선효과에 대비해 주변국을 경유한 한국행 마약밀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불법마약류의 국내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주요 마약 공급·경유국과 정보공유 및 합동단속 등 국제공조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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