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조세제도 공유·협력 강화 모색…ITCA 임원 등 27명 참석


한국세무사고시회(회장·장보원)는 지난 16일 고려대 CJ법학관 B1 베리타스홀에서 인도네시아 세무컨설팅협회(ITCA)와 ‘한·인도네시아 조세전문가 국제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국제세미나는 한국세무사고시회와 ITCA가 지난 5월 체결한 업무협약(MOU) 이후 진행된 첫 공식 교류행사로, 양국간 재정·세무관련 문제 해결 및 전문지식 공유를 위한 협력관계 구축의 일환이다. ITCA에서는 임원 및 회원 등 27명이 참석했다.
장보원 한국세무사고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교류 행사를 넘어 양국 세무전문가들이 역사와 제도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의 길을 모색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한국세무사고시회가 1972년 설립 이래 대한민국 세무사의 권익 향상과 전문성 강화, 조세정의 실현, 납세자 권익 보호에 기여했다고 소개하고, ITCA 역시 인도네시아의 조세기반을 다져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 국제세미나를 통해 양국의 세제발전 과정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누고, 양국이 직면한 과제를 함께 논의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향후 학술교류, 공동세미나, 연구협력 등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바우디 스타월드 ITCA 회장은 인사말에서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무역 및 지정학적 긴장, 디지털화와 핀테크 발전 등 주요 이슈를 언급하며 “이러한 글로벌 이슈에 따른 조세정책과 세무행정의 변화는 세무대리인의 실무에도 영향을 주므로, 세무전문가들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지속적으로 전문역량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세미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바우디 스타월드 회장은 “이번 국제세미나는 양 협회 회원들의 세무전문성은 물론 협회 운영·관리역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세무사고시회와의 지속적인 우호와 발전적 교류를 기대했다.
세미나에서는 김희철 한국세무사고시회 총무부회장이 한국의 조세법을 발표하고, 데이빗짜이 ITCA 국제관계부서장이 인도네시아 조세제도에 대해 발표하며 양국간 제도에 대해 비교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