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제5회 정기총회·신년세미나 개최
현장 난제, 집단지성으로 명쾌한 해답 제시
세제상 문제 분석해 합리적 입법대안 마련
세무사·조세실무 중심 학회를 표방한 대한세무학회의 제2대 학회장에 안수남 세무사가 선출됐다.
안수남 신임 대한세무학회장은 취임일성으로 회원간 치열한 토론이 살아 있는 ‘광장’과 입법 영향력을 갖춘 ‘강한 학회’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한세무학회는 6일 서울 서초동 한국세무사회관 6층 대강당에서 제5회 정기총회와 신년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학회 결산 및 신년 사업계획 보고와 함께 차기 학회장과 감사 선출 등의 안건을 의결했으며, 안수남 세무사를 신임 학회장으로 추대했다.
또한 임승룡 세무사는 감사 유임됐으며 기승도 세무사는 감사로 신규 선임됐다.
안 학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급변하는 세법환경, 모호한 유권해석, 까다로워진 납세자들의 요구 속에서 세무사 개개인의 '개인기'만으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혼자 끙끙 앓는 공부방이 아니라, 함께 토론하고 싸우며 답을 찾아가는 '광장'"이라며 실무형 학회로서의 체질 개선을 약속했다.
특히 학회의 운영방향을 철저히 실무형으로 재편하겠다고 했다. 최신 판례와 예규를 매달 분석해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현장에서 해결되지 않는 문제에 대해 학회내 전문가들이 집단지성으로 해답을 제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그는 "최고의 실무 고수들이 집단지성으로 명쾌한 해답을 찾아드리겠다"며 "회비가 아깝지 않은 학회, 가입하지 않으면 손해 보는 학회로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
구체적으로 법인세법, 부가세법, 소득세법, 양도·상속·증여 분야 각 전문위원을 위촉해 단톡방을 통한 질의응답을 활성화하고, 매달 임원모임 외부특강을 전체 회원에 무료 개방하는 구상을 밝혔다.
단순한 학술 활동을 넘어 입법 제안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안 학회장은 "현장에는 납득하기 어려운 세법, 현실과 동떨어진 유권해석으로 인해 억울한 납세자들이 너무나 많다"며 "할 말은 분명히 하는 강한 학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4월~5월경 국회에서 세법 개정 세미나를 개최하고,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 조합원 재산권을 침해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관련 세제상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합리적인 입법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학회장은 "단순히 '(법을) 바꿔달라'고 읍소하지 않겠다. 논리와 명분, 구체적인 법안을 갖춰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대한세무학회가 움직이면 법이 바뀐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조세전문가 집단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실력 있고, 당당하며, 영향력 있는 학회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박차석 학회장은 이임사에서 "대한세무학회는 2021년 10월 세무사 중심 학회를 표방하며 창립했다"며 "100명으로 시작한 회원 수는 현재까지 300명을 초과했다"고 그간의 학회 발전을 회고했다.
또한 부산·대전 세미나로 전국적 규모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됐고 가업승계전략 등 세미나의 질적 향상도 이뤄졌다고 자평했다.
박 학회장은 대한세무학회의 향후 추진과제로 △세미나의 질적 향상 △납세자 권익 보호를 위한 구상 △학회의 사단법인화를 꼽고 "안수남 제2대 학회장 취임을 계기로 한 단계 레벨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은 축사에서 "대한세무학회는 그동안 세무사들이 실무에서 겪는 여러 가지 어려움, 정책 개선내용들을 연구하면서 발전해 왔다"며 "앞으로 국민들과 호흡하는 살아있는 학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세무사회는 대한세무학회의 현장 실무에서 겪는 어려움 극복방안과 입법적 제안에 대해 적극 수렴하고 입법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 이어 진행된 신년세미나에서는 조세실무가들을 위한 심도 있는 특강이 이어졌다. 곽준영 변호사가 '국세청 감정평가 과세의 서울행정법원 판결의 의의와 대응전략'을 주제로 강연했으며, 장보원 한국세무사고시회장이 '심화 2026년 개정세법 안내'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