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전지역에서 신규 세무사 개업이 급증, 업체간의 과다경쟁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매년 세무사 합격자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한정된 시장안에서 생존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세무사업계에 따르면 최근 3~4개월 동안 대전지역에서만 18개 신규 세무사사무소가 증가하는 등으로 개업 세무사사무소는 총 110여개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세무사 1인당 수임건수는 지난해말 기준 109건에서 감소추세를 이어가 과열경쟁으로 인한 수임료 하락 등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대전지역 산업구조가 3차산업이 96%내외를 점유하고 있으며 대다수 서비스업종으로 분포하고 있지만, 사업규모는 영세화되는 등으로 타 지역보다 평균 수임료가 크게 떨어지고 있는 현상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대전 선화동에서 개업하고 있는 C 세무사는 인건비를 비롯한 제반 경비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10년전 개업당시 수임료가 아직도 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감소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등 사무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P 세무사는 개업 세무사들이 늘어날 때마다 수임업체 이동이 본격화되는 것은 물론, 경력직원들까지 움직이고 있어 불안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중견 세무사 K某씨는 앞으로 세무사업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여져 경쟁에서 끌려다니는 소극적인 생각에서 경쟁을 끌어가는 주도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지식 습득을 위한 노력, 고객중심의 사고, 수요창출을 위한 연구 등 사고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