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회(회장·임향순)가 종전보다 좀더 나은 조건으로 임기 2년의 상근부회장 공모에 들어갔으나 후임자 인선에 적잖은 고민에 휩싸여 있다는 세무사회 관계자의 전언.
상근부회장 공모에서 세무사회가 제시한 조건은 ▶연봉 1억원(상여금, 퇴직금 포함) ▶업무추진비와 ▶차량유지비 등 별도지원이며, 대신 응시자격 요건에 3급이상 국세공무원 근무경력이 있는 자로 자격요건을 격상.
그러나 이러한 우대(?)조건의 이면에는 적지 않은 문제점이 노정돼 국세청 국장급이상의 경우 쉽사리 응모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세무사회 관계자의 설명.
◆…이 관계자는 "국세청 국장출신의 경우 상근부회장이라고 하지만 부회장실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총무이사, 연수이사 같이 사용), 여비서도 없으며, 부회장으로서의 위상도 어정쩡한 면이 없지 않아 선호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연봉 1억원이 너무 적어 최소 1억5천만원이 돼야 하고, 업무추진상 필요한 골프도 제대로 못 치는 것 역시 상근부회장에 응모하지 않는 결정적 요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이 자리가 그렇게 선호하는 자리가 아님을 부연.
그러나 회원들의 입장에선 상근부회장에게 연봉 1억원을 주는 것조차 적지 않은 금액이라는 주장이어서 집행부는 상근부회장 선임에 여간 난감해 하지 않고 있다는 후문.
◆…한편 세무사회의 상근부회장 공모는 최동현 現 상근부회장 임기가 오는 28일 정기총회까지여서 임기 만료에 따른 사퇴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이뤄진 것.
최 부회장은 "최근 본회 차원에서 회칙개정과 임원진을 새로이 구성하려 하고 있는 상황에서 집행부의 부담을 덜어주고, 세무사회의 발전을 위해 사의표명을 결심했다"고 밝혀 "임 회장과의 불화설 때문에 조기퇴진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그렇지 않음을 명확히 밝혔다.
최 부회장은 퇴직후 강남역 인근 오피스텔에 보금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곳에서 새로운 인생설계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