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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6. (월)

세무 · 회계 · 관세사

세무사회,회원목소리 존중 신중대응

실적회비 인상 철회 팩스 격문


◆…최근 L某 세무사가 지난 4월28일 개최됐던 한국세무사회 정기총회장에서 제기됐던 내용을 문제삼아 이의 개선을 요구하는 FAX를 회원들에게 보내자 세무사회 집행부는 지난 9일 하오 4시 긴급 상임이사회를 열고 이 문제를 중점 논의했다는 후문.

FAX를 통해 제기된 내용의 골격은 '실적회비 및 회직자 경비의 기습인상'을 철회하라는 두 페이지 분량의 격문에 가까운 성격으로, 상임이사회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을 중점 논의하기에 이른 것.

이날 상임이사회에 참석했던 세무사회의 한 관계자는 "FAX를 보낸데 대해 어떤 대책을 마련할 것인지 중점논의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어설프게 대응할 경우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1차 중지를 모은 뒤, 추후에 또 논의키로 했다"고 부연설명.

◆…또다른 관계자는 "회원들에게 보낸 FAX가 격문이 아니냐"면서 "본디 격문이 널리 세상 사람들을 선동하거나 의분을 고취시키려고 쓰는 글이 있고, 급히 여러 사람에게 알리려고 여러 곳에 보내는 글 등 두 종류가 있는데 L某 회원이 보낸 FAX는 전자에 가깝다"고 해석하는 이사들이 많았음을 시사.

이에 비해 "FAX를 보낸 세무사도 엄연히 우리 회원 중의 한 분이기 때문에 그 분의 의견을 존중할 줄 아는 세무사회 집행부가 돼야 한다"면서 "원인과 결과가 어떻든간에 왜 이같은 사태가 발생됐는지 원점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대처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등 본회 집행부가 신중하고 혜안을 발휘해 줄 것을 적극 요청해 눈길.

◆…본회 집행부는 지난해 성실납세제의 합리적 저지를 위해 7천여 회원들이 대동단결(大同團結)했던 분위기가 혹여 이번 일로 와해되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다각도의 대안을 놓고 숙고에 숙고를 거듭해 바람직스런 결과를 도출해 내는 방향을 모색할 방침.

한편 세무사회는 이같은 일 때문인지 ▶상근부회장 임명 ▶이사(10명), 정화조사위원(10명), 윤리위원(10명) 등에 대한 인선 ▶실적회비 인상안의 가결 등 당면 현안업무는 다음 상임이사회 이후로 연기한 것으로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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