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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6. (월)

세무 · 회계 · 관세사

세무사회 상근부회장 '삼고초려' 영입?

최철웅 전 서울청 국장 내정


한국세무사회 2대 상근부회장에 최철웅 전 서울청 납세지원국장이 내정됐다는 소식.

최철웅 전 국장의 상근부회장 내정은 최동현 상근부회장이 퇴임을 한지 꼭 1달여만에 이뤄진 결과물이나, 그동안 상근부회장 선임에 적잖은 난항을 겪는 등으로 본회 집행부가 여간 곤혹스러워 하지 않았었다는 후문이다.

"상근부회장 내정과 관련해 가장 마음고생이 심했던 사람은 단연 林香淳 세무사회 회장이 아니겠느냐"는 것이 세무사회 한 관계자의 전언에서 볼 수 있듯이, 정진택 전 세왕금속 사장(전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을 영입하려 했으나 본인의 고사로 인해 약 3개월여동안 상근부회장 자리는 업무공백상태를 면치 못해왔다.

정진택 전 국장의 경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음해성 전화를 여러차례 받았다'고 하는데 평소 인품이 훌륭하기로 소문난 정 전 국장이 이 과정에서 세무사회의 삭막한 풍토(?)를 간접체험한 것이 그의 상근부회장직 고사 이유가 아니겠느냐"고 세무사회 고위 관계자는 부연 설명했다.

이를 두고 서울시내 P某 세무사는 "회원 1만여명 시대를 앞두고 있는 우리 세무사회도 이제 좀 더 발전지향적 관점으로 포용력을 지녀야 할 때가 됐다"면서 "회장단에서 합당한 인물을 인선할 때는 다방면으로 신중한 검증이 이뤄질 것인만큼 이를 신뢰(信賴)하되, 일단 결정이 나면, 적극 지지하는 아름다운 풍토 조성이 절실하다"고 말해 새로운 시각에서의 접근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한편 최철웅 상근부회장 내정자는 문재인 前 청와대 민정수석과 대학 동기동창일 뿐 아니라 평소 막역하게 지낸 사이이나 자신의 청탁을 배제해 온 청렴공무원의 표상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최 내정자는 ▶'50년生 ▶전남 광주 ▶광주일고 ▶경희대 ▶행시 17회 출신으로 ▶안양·성동서장 ▶중부청 직세국장 ▶서울청 총무과장 ▶국세청 심사1과장 ▶광주청 조사2국장 ▶국세청 법무과장 ▶서울청 납세지원국장 등 주요보직을 두루 역임해 온 지와 덕을 겸비한 전형적인 덕장으로 세정가에 정평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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