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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6. (월)

내국세

지자체선거이후 대대적 인사태풍전망

세정가,중부·대전·광주·대구·부산청장 전보인사설 회자


◆…상반기 명예퇴직과 고공단(고위공무원단) 시행을 앞두고 국세청에 인사태풍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국세청 국장급 인사는 지방청장을 역임했거나, 역임하지 못한 국장급 관계자들의 향배에 따라 인사 폭이 조율되기 때문에 다가올 인사는 최근 임명된 한상률 서울청장을 제외한 중부, 대전, 광주, 대구, 부산청장 등 5개 지방청장 전원이 전보될 것으로 세정가는 전망하고 있다.

물론 여기엔 지방청장을 역임한 국장급과 특채 출신 고참 국장급 일부도 명퇴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돼 인사의 폭은 가히 메가톤급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정가는 국세청 국장급이상에서 명퇴자는 최소 6∼8명선이 될 전망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10명을 훌쩍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특히 본청 고참 과장급은 물론, 서울 중부청 일부 과장급과 지방청 서기관 국장급 중에서도 여느 때와 달리, 3급 승진을 학수고대하고 있기도 해 이같은 인사태풍 분위기를 쉽게 감지할 수 있다.

결국 특정 보직(지방청장)이나 명퇴 연령, 고참기수 등에 해당되는 관리자는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는 사의표명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 또한 엄연한 현실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후임 지방청장에 누가 가게 될지를 놓고 세정가 관계자들 사이에서 설왕설래(說往說來)가 한창이다.

우선 대전청장의 경우 얼마전 성남에서 끝난 바 있던 체육대회 행사에서 이주성 국세청장이 "앞으로 충청지역 출신이 아니면 안된다"는 요지의 공표를 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대전청장 후보자가 관심사로 부각됐다. 

◆…이에 비해 지방청장을 역임하지 못했으면서도 묵묵히 조직에 기여한 고참 국장이 된 경우(일례로 김호기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최철웅 서울청 납세지원국장 등)는 이주성 국세청장이 매번 해 온 배려인사에 해당될 공산이 크다.

그런가 하면, 본청 과장급 전보인사 여부도 세정가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더욱이 지난 15일자로 단행된 본청 과장급(정책홍보담당관, 국제세원담당관, 재산세과장, 소득파악인프라추진 부단장, 정보개발1과장 등)의 인사가 통상적인 전보인사가 아닌, 문책성 인사(?)가 아니냐는 게 세정가의 시각이다.

지난 인사를 놓고 세정가는 이주성 국세청장의 인사가 "무섭다. 살벌하다"는 등의 표현을 서슴치 않는다.

이에 따라 다가올 본청 과장급 인사는 입성자와 서장 전보자간에 희비가 교차되는 등 또 한번의 회오리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국세청이 4급 서기관급에 대해 명퇴시한 한달前인 지난 15일까지 일괄적으로 명퇴신청(전국적으로 약 20이 넘을 전망)을 받았기 때문에 서기관 국, 과장급에 대한 전보인사 역시 대폭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지방청 관계자들 사이에서 지방청 조사1국장의 경우 수도권 3급 승진과장 중에서 내려 보내지 말고, 해당 지역출신으로 임명해 달라는 일단의 건의를 인사권자에게 적극 요청하고 있다.

이와 관련,某지방청의 한 관계자는 "과거의 경우를 회고하지 않더라도, 해당지역에 오랫동안 근무한 관리자가 부청장 역할을 하는 조사1국장에 임명되는 것이 조직의 사기 진작과 희망을 주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이같은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지자체장 선거, 독일 월드컵 등 외적인 국가적 행사와 함께 내적으로 상반기 명퇴, 고공단제의 시행 등과 연관된 5∼6월이 국세청 각급 관계자별로 중차대한 시기로 세정가 분위기는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맡은 바 업무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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