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5·31 지방선거 참패이후 부동산 세제를 부분 보완하는 등 국민 여론 수렴에 적극 나섰다.

송영길 열린우리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부동산 거래세가 실질적으로 인하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세수 추계 등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회 재경위 간사이기도 한 우리당 송영길 부의장은 최근 某라디오 프램과의 인터뷰에서 "전체 세수가 줄어들도록 부동산 거래세를 추가로 인하하겠다"면서 "이는 실거래가 등기부 등본 기재가 이달부터 시행됨에 따라 실제 과세표준이 현실화돼 거래세가 인하되어도 세수 총액은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송 부의장은 특히 "세율을 낮추었으나, 세수 총액이 증가한다면 잘못된 것 아니냐"고 전제하고, "이에 맞춰 세율을 조정하는 것이 당정간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말해 부동산 거래세 실질적으로 인하방침을 시사했다.

나아가 송 부의장은 국민의 관심사항인 양도소득세 개편과 관련, "1세대2주택의 경우 유예기간을 부여했으나, 1세대1주택에 대해 좀더 보완할 점이 있는지 충분히 검토하겠다"면서 "향후 이 문제를 놓고 당정간에 열린 자세로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당 정책위는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 세제와 관련해 국민의 애로·건의사항을 적극 수렴, 현실감있고 국민의 피부에 와닿는 방향으로 개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