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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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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심민심]사무관 승진자, “이제 가슴 쫙 펴고 근무한다”

전 국세청장, “승진영광 뒤에 선배 희생 잊지 말아야”

◆…지난 15일자로 단행된 국세청 사무관 승진인사를 두고 세정가에 화제가 만발.

 

이는 이 번 승진이 국세청 개청 40년 이래 184명(상반기 58명, 이 번 하반기 126명 등)이라는 최대 인원과 전국적으로 고른 규모(일선세무서를 포함)로 단행됐기 때문에서 비롯.

 

특히 이 번 인사는 대외에 ‘따뜻한 세정’을 세무행정의 기본모토로 내세운 전군표 국세청장이 취임이후 내부직원에 대해서도 그야말로 ‘값진 선물’을 듬뿍 안겨준 특별인사여서 승진의 영예를 차지한 조사관들은 물론, 세정가 전반에 걸쳐 전 국세청장의 조직사랑을 이처럼 극찬하면서 적잖게 화제로 등장하고 있는 것.

 

실제로 서울시내 某 조사관은 “이제 가슴을 쭉 펴고 처자식과 주변 친지분들을 대할 수 있게됐다”고 함박웃음을 지어 보이면서 “그 동안 관리자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 노심초사해 온 나날이 주마등처럼 떠오르고, 승진통보를 받기 전까지 이 번에도 안 되면 사무관이 되려는 꿈을 접을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승진이라는 일생일대 최고의 선물을 받고 보니, 전군표 국세청장께 진심으로 감사의 성원을 보낸다“고 밝혀 사무관 승진에 대한 진한의미를 듬뿍 부여해 눈길.

 

◆…10년 넘게 6급 조사관으로 근무해 왔다는 한 여성(女性) 조사관은 “오늘 승진이 단순히 직원신분에서 관리자의 반열에 올랐다는 성취감 보다는 국세공무원으로서의 자긍심(自矜心)을 만끽하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면서 “지나온 과거를 반추하고 냉정히 되돌아봄으로써 앞으로 국민에게 봉사하고 국익에 기여하는 그런 관리자가 될 작정”이라고 말하는 등 당찬 향후 포부를 밝혀 주목.   

 

 그러나 이 번 승진에서 44세로 대별되는 소위 젊은 층이 특별승진을 통해 사무관 승진의 영예를 얻은 반면, 53년생 이전과 임용구분별에 의한 고참 조사관들은 불합격이라는 쓰디쓴 고배를 들어 대조.

 

이를 직시한 전군표 국세청장은 126명의 사무관 합격자들에게 “여러분의 승진이라는 영광 뒤에 선배들의 값진 희생이 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상기시키면서 “그동안의 직원신분에서 벗어나, 타의 모범이 되고 조직에 기여하며, 자신에게 신독(愼獨)하는 그런 관리자가 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는 한 관계자의 전언.

 

◆…나아가 이 번에 사무관으로 승진한 126명 가운데 적게는 약 50여명, 많게는 약 60여명 등이 빠르면 12월중에 과장 직무대리로 발령이 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현재 일선 총무과장 등 공석중인 사무관 자리가 전국적으로 50여 자리이상이 되고 있기 때문.

 

한편 이들 승진자에 대한 중앙공무원교육원 3주 교육은 내년 2월경 실시되고 5급을 비롯, 4급 이상 간부진에서 연말명퇴 등이 이뤄지면, 나머지 승진자도 꿈에 그리던 일선세무서 과장근무가 현실로 나타나게 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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