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앤 장이 론스타의 불법매각을 비호하기 위해 관련 공직자를 전방위적으로 영입한 것이 아니냐.”
열린우리당 김동철 의원은 국회 예결위 종합질의를 통해 “론스타의 불법매각 및 탈세와 관련,론스타를 대리하고 있는 김 앤 장이 관련부처인 금감원, 국세청, 재경부 출신 공직자들을 대거 영입한 의혹이 있다”며 “이는 론스타의 불법매각을 비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김 의원은 “금감원 출신의 경우 론스타 문제가 집중 제기됐던 작년 9월과 외환카드 주가조작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금년 4월을 전후로 국장급을 비롯 모두 6명을 영입했고, 국세청 출신의 경우도 국세청장 1명, 지방청장 3명을 비롯, 18여명이 김앤장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특히 국세심판원 출신의 경우 론스타의 국세심판 신청 직후인 금년 2월 某국세심판원장이 김앤장으로 갔고, 6월과 7월에도 2명의 국세심판원 공무원이 옮겨갔다”고 말해 이같은 의혹이 짙음을 거듭 주장했다.
한편 김 의원은 “국세심판원장이 심판계류 중인 사건을 대리하고 있는 로펌으로 가고, 금감원 국장이 금감원 조사가 진행 중인 사건을 대리하고 있는 로펌으로 가며, 국세청장이 세무조사 추징기업을 대리하고 있는 로펌으로 가서 도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다고 보냐”고 전제, “과연 이런 상태에서 공정한 심판과 공정한 조사가 이뤄지겠느냐”고 집중 추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