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올해 최대 당면현안 업무인 종부세 자진신고납부 업무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 특유의 동료애가 유감없이 발휘되는 낭보가 날아들었다.
이는 지난 8월초 사망한 중부세무서 계창숙 씨(女, 48세, 기능 8급)에 대해 순직(殉職)으로 결론이 나, 유족은 물론 국세청 동료직원들의 애석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 받았기 때문.
故 계창숙 씨는 지난 87년 국세공무원으로 발령 받아 중부세무서에 근무하던 중 지난 8월 5일 사망했으며, 유족으로 두 자녀만 두었으나 아직 어린 학생 신분이라 주위 친지나 동료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 사실을 접한 중부세무서(서장, 정태만)를 비롯한 서울청 직원이 즉각 성금을 모금하고, 장학단체로부터 유족 자녀들에 대해 학비지원을 약속받는 등의 훈훈한 동료애를 발휘했다.
그러나 나이어린 유족 자녀들의 장기적인 생활대책에는 미흡한 게 사실이었다. 이에 따라 전군표 국세청장은 유가족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도와 줄 것을 특별지시 하기에 이르렀다.
전 국세청장의 지시를 받은 박찬욱 서울청장과 정태만 중부서장 등 직장동료들은 관계기관에 故人의 생전시 근무상황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한 끝에 ‘공무상 사망’인 순직으로 처리되기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앞으로 유자녀에 대한 ▶대학교까지 학비면제, ▶취업시 우대, ▶의료비 감면 등 생활에 실질적인 혜택이 있어 어린 유족들이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게 됐다.
이는 국세청의 끈끈한 전통인 동료애를 대내외에 과시한 것으로 국세가족들 사이에 훈훈한 미담으로 조용히 알려지고 있다.
한편 차기 세무사회장 선거 출마후보인 조용근 세무법인 석성회장(前 대전지방국세청장)도 중부세무서를 직접 방문, 故 계창숙 씨 유족 자녀의 어려운 생활여건을 인지 장학금을 전달해 왔던 것으로 밝혀져 전현직 국세공무원들의 ‘동료애와 조직사랑’은 한 겨울 추위도 녹여주는 선행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