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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4. (토)

세무 · 회계 · 관세사

세무사 회장출마후보 4龍, 금천협서 표밭갈이

오는 19일 회장출마 예비등록일 앞두고 선거 전초전 양상

 

정구정 세무사-세무사 제도발전위해 모든 역량 집중 할 터

 

정은선 세무사-세무사회 경영과 시스템 의한 체제변화 시급

 

조용근 세무사-세무사 업무영역 넓히는 길 무궁무진 하다

 

김정부 세무사-회장은 말 보다 실천이 앞서는 후보 선택

 

◆…지난 16일 금천세무사협의회 신년인사회에는 김정부 전 의원, 정구정 전 회장, 정은선 전 서울회장, 조용근 전 대전청장(이상 가나다 순)등 4명의 세무사회장 선거 예비출마 후보자 전원이 참석 약 3분간에 걸쳐 회장출마에 임하는 소견을 발표했다

 

이 들 4인의 회장출마 예비후보자 전원이 모여 회장출마에 임하는 소견발표를 한 것은 최근 들어 사실상 최초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같은 현상은 금천세무사협의회(회장. 김정수)의 영향력이 크다는 점도 있지만, 오는 19일(금) 회장후보들의 예비등록 기한을 앞두고 이른 바 선거전이 본격화 되고 있음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이 날 소견발표에서 첫 주자로 나선 정구정 전 세무사회장은 “금천세무사협의회가 모범적이고 단합이 잘 이뤄지는 협의회라고 한껏 추켜세운 뒤 지난해 구름만 끼어 있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금년에는 그 구름이 비가 돼 회원분들의 뜻한 바 소망이 다 이뤄지는 해가 됐으면 싶다”고 인사말을 밝혔다.

 

이어 정 전 회장은 “저 자신이 회장직에 있을 때 견책과 과태료 등을 도입함으로써 징계양정규정을 대폭 완화 한 것”이라고 자신의 임기 때 한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정 전 회장은 “금년 한 해가 세무사 제도가 발전하는 한 해가 됐으면 싶다”면서 “서초세무사협의회 회원인 박영태 세무사가 최근 ‘세무사 본인의 소득세 신고내용은 징계사유가 안 된다’는 서울행정법원의 승소판결을 받아 낸 만큼, 앞으로 제도개선을 부정적 시각보다는 긍정적인 시각에서 미래를 내다보고 추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다음 주자로 나선 정은선 전 서울회장은 “세무사계의 현실이 마치 지난 80년도 앨빈 토플러가 미래의 충돌에서 강조했던 세계는 급변한다는 말과 같이 주위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우리와 제도적 경쟁관계에 있는 변호사의 로스쿨제 도입에서 2천명의 변호사를 선발하고 특히 ‘세무사제를 폐지’한다는 점과, 회계사는 외감법을 도입해 시험방법상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말하는 등 세무사회도 제도와 위상강화에 주력해야 함을 이같이 강조했다.

 

정 전 서울회장은 “법무사도 소액소송사건을 전담하는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에 있고, 경영지도사 역시 위상강화에 주력하는 등 여러모로 변모하고 있으나 변호사는 변하지 않아 로스쿨제 도입을 맞이하지 않았느냐”면서 “변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이겨나갈 수 없는 게 오늘의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정 전 서울회장은 “세무사회가 경영과 시스템에 의한 변화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모든 일을 세무사회에서 하는 현재와 같은 시스템은 마치 내과의사가 치과, 안과 등 전체를 관리하는 독선체제나 마찬가지여서 개인병원식 체제를 종합병원식 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경영시스템에 의한 세무사회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세 번째 주자로 나선 조용근 전 대전청장은 “지난 60년대 9급으로 국세청에 입문해 38년간 봉직해 왔고, 지난 82년 19기 세무사시험에 합격한 뒤 그 때부터 세무사에 대한 고민을 참으로 많이 해 왔다”면서 “변호사와 회계사들이 ‘청장님, 세무사는 세무서사가 아닙니까’ 라는 말을 들을 때 여간 착잡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 전 대전청장은 “세무법인석성과 석성정보 등을 운영하면서 우리의 업무영역을 넓히는 길이 무궁무진 하다는 점을 수 없이 발견했다”면서 “그 일례로 외감법에 의해 회계사만 하던 것은 저희 석성전산정보에서 수주해 건당 최하 5천만원에 처리하고 있는데 이같은 사실은 세무법인은 세무사법에 걸려 못하고 민간 영리기업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밝혀 업무영역 확대의 한 실례를 이같이 설명했다.

 

특히 조 전 대전청장은 “세무사회 내에 수많은 과제와 함께 위기라는 말이 많다. 그러나 세무사 징계양정규정 완화와 특히 5억미만 외부조정의 건은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면서 “저도 어떤 일을 추진함에 있어서 ‘한 칼’ 하고, ‘돌쇠’ 같은 저력으로 해 나갈 테니 앞으로 여러 회원분들의 고민을 함께 풀어 나가자”고 역설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정부 전 의원은 “오늘이 마치 선거 전초전처럼 느껴지고 세무사회가 상당히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 걱정이 앞선다”고 전제, “이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고, 지난 16대 국회 당시 세무사법을 발의한 당사자로써 다른 단체로부터 수많은 공격을 당했으나, 오로지 세무사회 발전을 위해 감내해 왔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세무사회는 회장 혼자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세무사호 라는 배가 제대로 가기위해 선장이 뚝심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 번에 한 분, 한 분, 신중히 검토해서 믿고 맡길 후보가 누구인지를 잘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김 전 의원은 “지난해 성실납세제가 국회를 통과하기 직전에 지난 연말 국회에 상주하면서 통과저지에 남다른 노력을 했었다”며 “회장은 말보다 실천이 앞선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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