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회장선거를 앞두고 예비출마후보 등록이 시작됐던 지난 19일(금) 4인(김정부, 정구정, 정은선, 조용근 세무사 등 (가나다순)의 회장후보들이 부회장 러닝메이트(3인)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예비후보등록 첫 날인 19일엔 4인의 회장출마후보 그 누구도 자신은 물론 부회장 후보등록을 일절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정후보는 부회장 후보 3인을 모두 선정(?)해 놓고도 후보등록 마감 날(오는 31일) 전격 공개할 방침임을 시사하는 등 각 후보 간에 ‘눈치작전’ 또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4인의 회장 출마후보 중 某 세무사는 “서장출신과 고시출신 세무사를 선정했으나 공개할 수 없다”면서 “나머지 부회장 후보 1명은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출마후보인 某 세무사는 “세무사회 본회 임원출신 세무사를 선정했다”고 소개하면서도 나머지 후보는 물색 중이라고 밝히는 등 이 후보 역시 부회장 후보 공개를 극구 꺼렸다.
이에 비해 某 출마후보는 “부회장 선정이 이렇게 어려운 줄 정말 몰랐다”고 토로한 뒤, “한두 분은 어느 정도 선정에 대한 가시권에 있으나, 나머지 한 분을 모시기가 너무도 어렵다”고 말해 부회장은 임명직 또는 선거직으로 전환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여, 러닝메이트 선정이 극도로 어려움에 봉착해 있음을 이같이 강조했다.
한편 이같은 세무사회장 선거에 따른 부회장 러닝메이트 선정 난항과 후보별 눈치작전에 대해 세무사회 고위 관계자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9일부터 각 후보들이 예비출마후보를 반드시 선관위에 신고하고 선거에 임해야 한다”면서 “만약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공정한 경쟁에 의한 선거문화가 형성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