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쇠 조용근 후보 인사드립니다” 로 포문을 연 조용근 후보는 “아무리 바빠도 스트레칭 하고 합시다”라며 긴장된 선거장 분위기를 환기시키면서 웃음을 유도했다.
이어 조 후보는 “이렇게 회장 후보에 나설 수 있게 해준 박종근 대전지방회장과 임향순 회장, 이기락 선관위원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하고, 9급 말단직원에서 2년전 대전청장에 이르기까지 38년 공직생활을 이곳 충청지역에서 마쳤다”면서 “전현직 동료 분들에게 너무나도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이곳은 마음 속 제2의 영원한 고향인데, 퇴직 후 출마를 결심하게 된 데는 회계법인과 세무법인을 운영하면서 변호사와 회계사들이 우리 세무사 알기를 세무서사로 여겨 충격을 받았다”면서 “세무사의 위상을 세우기 위한 한 가지 일념으로 이렇게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조 후보는 “5억미만 외부조정대상의 완전 복원, 징계양정규정의 완전 개정, 이해할 수 없는 성실납세제의 확실한 폐지” 등을 선거 3대 공약으로 내세웠다.
조 후보는 세부실천공약으로 첫째, “지도자의 한 순간 잘못된 판단과 오류가 회원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혔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세무사 징계양정규정”이라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확실한 심부름꾼인 자신이 이를 해결 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조 후보는 “현재 우리 세무사가 가장 절실한 점은 무엇을 먹고 사느냐 인데, 우리의 주업무영역인 기장과 조정 등을 경영지도사에게 뺏겼다”며 “당선 즉시 이를 완전 복원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조 후보는 둘째로, “독자적인 그것도 우리 실정에 맞는 전산법인을 설립해 몇 년 동안은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4~5년 후에는 전회원에게 무료로 공급하겠다”면서 이에 대한 확실한 노하우를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셋째로, “국세청에서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EITC, 4대 공적보험 업무와 관련, 이를 납세자가 국가의 지원인 즉 국고보조금을 받도록 하겠다”면서 “회계법인이 비상장주식에 대한 평가를 통한 수익의 경우 우리가 못하는 업무인데, 현 상속증여세법을 개정해 세무사가 포함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넷째로,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봉급 아웃소싱제를 추진하겠다”는 조 후보는 “국세청에서 선발하는 세무사 합격인원 700명을 내년부터 절반이하로 축소시키는 한편 세무사 징계양정규정을 완전히 뜯어 고치겠다”고 밝혔다.
특히 조 후보는 “10년에 걸친 각고의 노력 끝에 세무사 시험에 합격한 젊은 회원이 세무서 민원실 모 직원에게 일반 민원인 보다 더 못한 대우를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여간 답답하지 않았다”고 전제, “앞으로 세무서에 세무사 특별 전용실을 만들고, 세무사의 사인만 있으면 사업자등록증 등 각종 민원업무를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세무사의 위상을 변호사 이상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다섯째, 조 후보는 “전자세정의 효율적 전개가 국세청의 자랑인데 이는 세무사의 도움과 수고가 뒤따랐기에 가능하다는 점을 국세청도 알고 있다”면서 “현재 세무사가 전자신고를 대행해 주면 연간 1만원을 받는데 100만원 한도로 돼 있는 것을 폐지하는 등 세무사의 삶의 질을 대폭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섯째, “젊은 회원을 위해 세무법인의 대형화가 절실하고 취업설명회를 개최하겠다”며 “연세가 많으신 회원에게 연금제도를 마련하고, 연수원과 합숙소를 설립하는 등 특정금융기관과 제휴해 대출보증제도를 두며 조세불복지원센타를 만들어 강한 세무사회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곱 번째로 조 후보는 “업무침해 감시위원회를 활성화 하는 등 본회와 국세청 본청, 지방회와 지방청, 협의회와 세무서 등을 상호 동반자적 관계로 구축하겠다”면서 “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 이를 통해 앞으로 고시, 순고시, 관고시 등으로 갈라져 있는 현재의 상태를 완전히 통합, 화합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