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치즈의 시장 증가세가 꾸준한 가운데, 한미 FTA 발효 이후 미국산 치즈의 국내 수입시장 점유율이 1위로 올라섰다.
관세청이 26일 발표한 주요 유제품 수입동향에 따르면, 치즈 수입은 올해까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나, 분유와 버터 등은 지난 2011년을 정점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즈와 달리 버터와 분유의 경우 국내 생산증가 등 자급률이 높아짐에 따라 해외수입선이 그만큼 대체됐다는 분석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 현재까지 국내 수입된 치즈는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2억3천200만달러로, 수입대상국인 09년 37개에서 5개국이 증가한 42개국으로 집계됐다.
특히 09년까지 치즈 수입시장의 최대국가는 뉴질랜드로 전체의 29.4%를 점유했으나, 한·미 FTA발효이후 미국산 치즈가 40% 가까이 치솟는 등 최대 수입국으로 올라섰다.
분유의 경우 영·유아를 위한 제품으로 청정지역인 호주와 뉴질랜드·독일산이 주종을 이룬 가운데, 전년대비 5.9% 감소한 6천600만달러가 수입됐으며, 수입대상국 수는 09년 28개국에서 3개국이 증가한 31개국으로 늘었다.
분유시장 최대 수입대상국은 09년까지 호주산이 전체시장의 63.2%를 차지했으나, 12년들어 시장점유율이 31.4%로 감소된 반면, 미국과 독일산이 점유율이 크게 높아졌다.
버터는 2011년을 정점으로 수입이 감소추세를 보이는 등 전년동기대비 34.1% 감소한 1천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대상국은 21개국으로 변화가 없다.
최대수입대상국은 09년 호주산이 47.2%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나, 12년들어 뉴질랜드산이 45.8%로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