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11일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의 누드사진 검색 파문에 대한 해명과 관련, "'청소년을 위한 국회본회의장 누드감상행위'였다는 어이없는 해명이 어떻게 납득이 되겠는가. 납득되기 보다는 헛웃음이 나온다"고 맹비난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심 의원이 "청소년 유해사이트 접속 문제의 심각성을 직접 체험해보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 "자신의 정치적 구명을 위해 엉뚱하게 청소년들을 끌어다 대는 그 속이 뻔한 태도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평소 이분의 태도로 봤을 때 혹시 북한 정찰총국의 소행이라고 하지나 않을까 우려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소명서에 좌파언론매체가 등장하고 야당의 정치공세로 규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흡연피해의 심각성을 고발하기 위해서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담배를 피우고, 음란업소의 문제점을 체험하기 위해서 음란업소 체험에 참여하겠다는 태도"라며 "문제는 자기가 일으켜놓고 그 행동에 대해 비판한 언론에 대해 좌파매체라는 엉뚱한 소리를 늘어놓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0일 전 심재철 의원이 늘어놓은 변명과 오늘 해명은 하나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심재철 의원의 누드사진논란은 시작은 음흉하게, 과정은 침묵으로 비겁하게, 그 행동의 소명은 거짓말로 어이없게 치닫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철없는 심재철 의원의 국회본회의장 누드감상행위라는 국회의원의 품위 없는 행동과 그의 거짓말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묻는다"며 "그가 청소년을 위했다는 또 다른 거짓말에 대한 진의는 뒤로 하더라도 그는 자신의 행동과 거짓말에 대해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가 민주당의 김광진 의원, 이종걸 의원, 임수경 의원에 대해 묵직하고 의미 있는 정치적 책임을 요구했던 바로 그 수준의 책임 있는 행동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그 책임 있는 태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자신의 철부지행동이 용납 받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면 공식적으로 토론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