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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2. (일)

경제/기업

삼정KPMG "20년뒤 '항공택시' 서울 하늘 누빌 가능성 높다"

도심항공모빌리티 보고서 "2050년 전 세계 이용객 수 4억4천500만명으로 성장” 전망
2030년 도심-공항간 셔틀, 2040년 도심내 항공택시, 2050년 광역도시간 이동으로 확장

전기동력수직이착륙기(eVTOL)·개인용비행체(PAV)와 항공택시·에어버스 등 도심항공모빌리티(UAM)가 서울 하늘을 누빌 날도 머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정KPMG는 13일 발간한 보고서 ‘하늘 위에 펼쳐지는 모빌리티 혁명, 도심항공모빌리티’를 통해 “도심항공모빌리티 서비스가 2030년 도심-공항간 셔틀을 시작으로 2040년 도심내 항공택시, 2050년 광역도시간 이동으로 확장돼 전 세계 이용객 수가 4억4천500만명에 이르는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항공택시의 성장가능성이 높은 도시에는 서울을 포함해 도쿄, 베이징, 상하이, 델리 등 아시아 거대도시들이 선정됐다. 인구밀집으로 도로혼잡, 환경문제 등을 겪고 있는 이들 도시는 교통대안으로 UAM을 빠르게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

 

보고서에 따르면 2040년 UAM의 시장규모는 1조5천억달러(한화 약 1천8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UAM의 이동수단으로는 개인용비행체(PAV), 항공택시, 에어버스 등이 개발되고 있다. UAM 생태계를 가장 주도하는 기업은 우버로,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8개 PAV 제조차와 협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PAV의 개발은 활주로 없이도 이·착륙이 가능한 전기동력수직이착륙기(eVTOL) 방식이 선호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세계 114개 업체가 개발한 eVTOL은 133개에 달한다. 이 중 시험비행 단계에 접어든 모델은 35개다.

 

특히 오는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공항-도심 이동에 ‘시티에어버스’가 활용될 예정이며, 순차적으로 항공택시와 항공통근, 광역 도시 이동에까지 UAM의 활용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UAM 시스템이 정착하려면 △기술 개선·융합 △제도·법률 정립 △인프라 구축 △사회적 수용성 증대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배터리를 포함한 복합소재 산업과 IT·소프트웨어, 건설 등을 관련사업으로 꼽았다. 이에 기업들은 다양한 가치사슬을 분석하고, 서로 다른 기업·도시·정부기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모색하면서 스마트시티와 연계한 비즈니스를 설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안전 면에서는 장기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댄 엘웰 미국연방항공청장은 “안전에 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고, 긴 호흡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개발자들이 인내심을 갖고 객관·지속적인 검증과 개선과정을 거칠 것을 주문했다.

 

위승훈 삼정KPMG 자동차산업 리더는 “도시의 지상·지하공간은 이미 포화상태다”며 “도시내 3차원 공간인 공중을 활용한 새로운 이동수단 선택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융합산업인 UAM 분석을 통해 미래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사업구조 재편방향도 앞서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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