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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2. (일)

경제/기업

"자동차산업, '포스트 코로나' 대비 다양한 비상경영계획 수립해야"

삼정KPMG. 조기종식되면 글로벌시장 민첩한 공략 기회
장기화 대비 '사회적 가치 기반 지속가능'계획 최우선 준비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해외에 비해 빠른 진정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대로 조기종식이냐, 장기화될 것이냐에 따라 국내 자동차시장 상황도 변동이 클 것으로 보인다.

 

삼정KPMG(회장·김교태)는 20일 공개한 ‘코로나19에 따른 자동차산업 동향 및 대응전략’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 다양한 상황의 비상경영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경영관리 측면에서는 단기적으로 운영·공급망 전반에 걸친 위험요소를 파악하면서 현금 유동성 확보와 원가·비용통제 등 재무상황 대비를 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투자 포트폴리오 조정·시장 트렌드 분석을 통한 글로벌 공급망 재구축 등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출시, 할인행사, 영업일수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한 15만1천516대로 반등 추세를 보였다.

 

세계 자동차 생산량(7천689만대, 전년 대비 13.5%↓)과 판매량(7천661만대, 15.2%)은 급감한 가운데, 국내 자동차산업은 내수 회복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 국내 자동차 기업들이 내수시장 침투를 통해 고객 관계를 견고히 하고, 글로벌시장 공략에도 민첩하게 나설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자동차산업 전반이 붕괴되고 장기적인 침체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플랜 B도 함께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코로나19가 장기화될수록 건강·환경 등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장이 멈춰서자 대기질은 깨끗해진 역설적인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자동차 기업들도 사회적 가치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전략적인 협업 체계을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석 삼정KPMG 전략컨설팅 리더는 “코로나19로 이전에 없던 새로운 자동차산업 생태계가 펼쳐질 것”이라며 “사업전략 면에서는 코로나19 지속 여부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경영관리에서는 시급성과 효과성을 고려해 단계별 우선순위를 정한 계획을 수립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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