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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2. (일)

경제/기업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신성장 R&D 세액공제 확대해 달라"

대한상의, 반도체 등 4개 업종협회와 2차 산업계 대책회의 개최
" IT업종, 코로나 이후를 기회로 살리려면 과감한 세제지원 필요"
오는 23일 제약바이오·화장품·의류패션 업계와 대책회의 예정

대한상공회의소가 코로나19에 따른 대책회의를 산업별로 이어가는 가운데,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IT업종에서는 ‘코로나 이후’를 기회로 살리려면 과감한 세제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박용만)는 21일 반도체·디스플레이·전자정보통신·배터리 등 4개 업종협회와 공동으로 ‘코로나19 대응 산업계 대책회의’를 가졌다.

 

지난 16일 자동차·철강 등 장치산업과의 대책회의에 이어 열린 2차 회의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 뿐 아니라 코로나 이후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논의도 이뤄졌다.

 

업종 전문가들은 반도체·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면 그간 억눌린 수요가 올 하반기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는 전기차의 확산으로 2차전지 수요가 늘고, 가전은 건강가전이 인기를 끌며 판매량이 늘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업황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감도는 가운데, 코로나 이후를 중국과의 격차를 벌릴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OLED·2차전지 시장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중국기업을 따돌리려면 투자지원 강화·환경규제 개선·탄력적 인력 운용 등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참석자들은 “신성장 시설투자 및 신성장 R&D 세액공제 등 관련 세제지원을 통해 등 혁신기술의 개발을 과감하게 밀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핵심소재·장비의 국산화 △차세대 전지기술력 제고 △인력 운용 유연화 △기업인의 비자 발급·특별입국 허용을 위한 외교 협력 강화 △시험·인증의 한시적 유예 등도 건의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코로나 사태 속에서 우리나라 주력산업인 IT업종이 그나마 버텨주고 있어 다행스럽다”며 “이들이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기업인의 해외 출입국 제한, 시험·인증 애로를 속히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위기를 낭비하지 말라’는 명언처럼 코로나 이후 다가올 산업질서 재편·신기술 채택 등의 기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우 부회장을 비롯해 남기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서광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진홍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정순남 한국전지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 정원석 애널리스트,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오는 23일 소비재 산업계(제약바이오·화장품·의류패션)와도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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