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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2. (일)

경제/기업

코로나 된서리 맞은 대전·충남 4월 수출…전년 동월 대비 24%↓

코로나19로 인한 수출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 4월 전국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대전·세종·충남지역 수출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4.3% 하락했다.

 

14일 대전세관(세관장·박철웅)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지역 4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3% 감소한 56억8천119만달러(한화 약 6조9천748억원),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36.6% 감소한 22억7천450만달러(한화 약 3천370억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34억670만달러(한화 약 4조1천8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했다.

 

주요 수출품목은 반도체(43.3%)·정보통신기기(17.8%)·화공품(10.7%)·석유제품(2.8%)·디스플레이 패널(2.1%) 등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입 품목은 연료(38.9%)·화공품(13.8%)·기계·정밀기기(9.5%)·전기·전자기기(8.2%)·철강재(7.3%) 등의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해 정보통신기기의 수출이 40% 이상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의 수출은 80% 이상 대폭 줄었다. 연료의 수입도 60% 이상 감소했다.

 

대전세관에 따르면 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원유단가 저하, 정유·화학 공장들의 가동 중단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오일뱅크는 4~5월 정기보수로 전체 공장에 대한 점검·정비를 실시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3월 대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발생해 공장 운영이 멈췄던 바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수출 30.7%·수입 19.6%)과의 교역비중이 높았다. 이외에 홍콩(17.1%)·베트남(14.2%)·미국(11.9%)·대만(4.8%)·일본(2.8%)에 주로 수출했고, 수입비중은 미국(14.7%)·일본(11.4%)·멕시코(7.8%)·카타르(6.8%)·러시아(4.5%)순으로 집계됐다. 카타르의 수입비중은 연료 수입이 1년새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미국과 대만으로의 수출이 10%이상 늘었고, 중국을 비롯해 대다수 국가로의 수출이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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