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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2. (일)

경제/기업

내부회계관리제도 적용 기업 5개 중 1곳 “도입준비 시작 못해”

EY한영⋅더존비즈온, 신 외감법 전략 웨비나…참석자 설문조사 결과

올해부터 중견기업들에게도 강화된 내부회계관리제도가 적용되지만, 막상 기업들은 필요한 준비를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Y한영은 최근 더존비즈온과 공동으로 개최한 ‘신외감법 대응전략’ 웨비나 참석자 설문조사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8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올 사업연도부터 내부회계관리제도 적용 대상에 포함되는 기업(자산규모 5천억원 이상 2조원 미만) 중 88%가 여전히 필요한 준비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었다. 도입 준비를 위한 ‘진행 상황이 없다’는 응답(20%)도 상당수였다.

 

응답자 중 절반 이상(52%)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과정에서 예상되는 어려움(복수 응답)으로 ‘운영 인력의 부족’을 꼽았다. 경영진의 인식 부족(37%), 현업부서와의 의사소통(36%)이 뒤를 이었다.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실제로 운영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으로는 IT환경의 복잡성(43%), 운영 인력 조달’(39%), 급격한 시스템 변화(37%) 등을 꼽아 운영과정 전반에 걸친 우려가 제기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적용 시기별로는 이행이 임박한 기업일수록 ‘외부감사인의 요구사항이 늘어나는 점’을 당면 과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올해부터 제도를 적용받는 기업은 외부감사인 요구사항 증대(60%)를 가장 우려한 반면, 2022년 적용 기업은 41%, 2023년은 26%가 이를 우려해 변경된 제도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조사에는 자산규모 2조원 이하 중소·중견기업의 회계재무·IT기획·경영전략 업무를 맡고 있는 팀장 및 실무자 262명이 참여했다.

 

이광열 EY한영 감사본부장은 “변경된 내부회계관리제도 적용을 앞둔 기업들이 복잡한 IT환경, 운영 인력, 외부감사인 요구사항 등 다양한 어려움을 예상하고 있다”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넘어 최고경영자(CEO)부터 관련 부서 실무자까지 ‘전사적인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은 국내외 이해관계자들의 높아진 회계투명성에 대한 사회적 기대를 충족시키고, 기업의 체질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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