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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2. (일)

경제/기업

광주·전남, 6월 무역흑자 전년동월比 351% 증가에도 못 웃는 이유

광주·전남지역 6월 무역수지가 전년 동월 대비 351.8% 증가한 13억9천6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기뻐할 수 없는 실정이다. '불황형 흑자'의 늪에 빠졌기 때문이다. 광주·전남지역은 수출보다 수입이 더 감소해 무역수지가 개선되는 불황형 흑자가 지속돼 지역경제 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은 5월에도 수출과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0.5%, 47.5% 감소해 무역수지가 전년 동월 대비 154.3% 증가한 바 있다.

 

17일 광주세관에 따르면 6월 광주·전남지역 수출은 32억3천200만달러, 수입은 18억3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은 5.4%, 수입은 40.9%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3억9천6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6월말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18.6%, 수입은 24.9% 각각 감소해 무역수지는 42억8천3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전남지역의 수입 감소가 두드러졌다. 전남지역 6월 수입은 13억4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1% 급감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6.2% 감소한 21억6천2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8억2천2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광주지역 6월 수출입 역시 동반 감소했다. 광주지역 6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한 10억7천만달러, 수입은 5.3% 감소한 4억9천600만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5억7천400만달러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광주지역 수출입 관련 품목별로 보면 수출은 수송장비(8.6%).기계류(32.1%).타이어(9.6%)는 감소한 반면, 반도체(5.0%).가전제품(24.4%)은 증가했다. 수입은 반도체(3.3%).가전제품(13.4%).기계류(10.7%).고무(8.5%).화공품(17.5%)이 모두 감소했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수출은 미국(3.4%).동남아(9.8%).EU(12.2%)는 증가한 반면, 중국(24.0%).중남미(70.4%)는 감소했다. 수입은 동남아(8.0%)는 증가했으나 중국(19.9%).EU(13.7%).미국(13.2%).일본(31.2%)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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