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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1. (토)


최근 지방청에서 세원관리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일선 세무서에 점검을 나온 가운데 세원관리뿐만 아니라 세무서 조직 전체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무원에게도 연봉제를 실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언론사 세무조사이후 국세청은 `잘 하고도 욕 먹은 꼴'이라서 직원들 분위기가 너무 침체된 게 사실입니다.”

“성과급은 있다고 말하지만 특별할 것 없는 단순히 `나눠 먹기'식의 성과급이라 별 기대를 안 합니다.”

“신고 때만 되면 전 직원들이 우편물 발송에 매달리는데 누가 보면 체신부 직원인줄 알 겁니다.”

성과에 상관없이 불필요한 업무부담과 문제점으로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져 일할 의욕이 없다는 일선 세무서 직원들의 말이다.

직원들이 낮은 급여로 인해 사기가 저하됐다는 말도 있지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지 못했던 게 더 크다는 지적이 무게 있게 들린다.

직원들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연봉제를 꼽았다. 열심히 일했을 때 돌아오는 결과가 효율적이지 못하게 되면 일할 의욕을 잃기 때문에 이는 당연하게 여겨진다.

그러나 일선의 某 과장은 “연봉제가 공무원 사회에서 경쟁심을 유발시켜 효율성을 높일 수도 있으나 이 제도가 초래할지도 모를 메마른 직장생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어쨌든 정도세정이후 부조리를 없애는데 일익을 담당한 기능별 조직의 문제점이 계속 지적되는 가운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 내년에는 조직에 활력을 줄 것으로 직원들은 기대하고 있다.

직원들이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는 게 일선 직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일을 많이 하면 감사만 많이 받는다”는 한 직원의 말처럼 업무 무관심을 없앨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이 하루 빨리 나오길 세정가는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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